맥 윌리엄스 상공회의소 대표
“노스캐롤라이나처럼 제조업 환경이 좋은 곳도 없습니다. 섬유산업의 전성기가 다시 온 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맥 윌리엄스 美 앨러먼스카운티 상공회의소 대표
윌리엄스 대표는 “지난해 한 섬유회사가 옮겨와 공장을 짓는데 벌링턴시의 건물 높이 제한에 걸려 무산될 뻔했던 것을 적극 나서 결국 규제를 풀고 해결했다”며 “각 기업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장을 위한 땅과 건물, 물, 전기, 세금 등 관련 정보를 한 곳에 담은 사이트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물이 많이 필요한 염색공장과 전기가 많이 필요한 섬유공장의 비용 절감 등도 그에게 물어보면 해답이 나온다.
그는 “지난 3년 새 섬유회사 등 제조업체가 앨러먼스카운티에서 공장을 짓거나 확대한 사례가 27건에 이른다”며 “낮은 전기료와 세금 혜택, 풍부한 인력과 인프라, 편리한 교통 등이 어필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여기서 새로 섬유공장을 시작한 회사는 18개월 동안 전기료의 50%를 할인받는 등 파격 혜택을 누린다.
이곳 토박이인 만큼 섬유산업에 대해서도 감회가 남달랐다. 윌리엄스 대표는 “섬유업계가 오랫동안 붐을 이루다가 힘든 시간을 겪었는데 양말 제조회사까지 다시 돌아와 혁신을 꾀하고 있다”며 “섬유회사들이 여기서 운송 비용을 줄이는 등 더 많은 혜택을 보고 시장을 넓히면서 중국 등과 경쟁, 차이를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혁신과 첨단 공업화를 통한 다양한 신상품 개발은 여기서만 할 수 있는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글 사진 벌링턴(노스캐롤라이나주)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2016-01-2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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