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국장 지명자 인준 통과할 듯
과거 테러 용의자에 대한 물고문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지나 해스펠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 지명자가 9일(현지시간)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고문을 지시하더라도 따르지 않겠다”고 말했다. 해스펠은 의회의 집중적인 추궁을 받았지만,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찬성으로 돌아서면서 의회 인준 문턱은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지나 해스펠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 지명자. 신화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8/05/10/SSI_20180510174909_O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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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 해스펠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 지명자. 신화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8/05/10/SSI_20180510174909.jpg)
지나 해스펠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 지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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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준 표결을 앞두고 상원 내에서는 찬반이 엇갈린다. 미 상원은 공화당 51석, 민주당 49석으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조 맨친 의원 등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청문회 직후 찬성 의사를 나타내 해스펠이 무난히 인준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오늘 지나 해스펠이 멋진 일을 했다. CIA를 운영하기에 (해스펠만큼) 적합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 청문회 통과를 촉구했다. CIA에 33년간 근무한 해스펠은 해외비밀공작 전문가로 지난해 2월 CIA 사상 첫 여성 부국장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8-05-1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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