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라지오 “올해의 인물 행사 취소 환영”… 보우소나루 “두더지 같은 인물”
![빌 더블라지오 미국 뉴욕시장 로이터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4/17/SSI_20190417175101_O2.jpg)
로이터 연합뉴스
![빌 더블라지오 미국 뉴욕시장 로이터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4/17/SSI_20190417175101.jpg)
빌 더블라지오 미국 뉴욕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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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소속인 더블라지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보우소나루는 위험한 사람이다. 그의 공공연한 인종차별적이며 동성애 혐오적인, 그리고 파괴적인 결정은 우리 지구의 미래에 엄청난 손상을 가져올 것이다. 우리 도시를 대표해 이 행사를 취소한 자연사박물관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는 글을 올렸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AP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4/17/SSI_20190417175023_O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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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AP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4/17/SSI_20190417175023.jpg)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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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브라질 대통령실은 더블라지오 시장을 ‘두더지 같은 인물’이라고 표현하며 “중남미의 반미·반독재 무장 혁명단체인 산디니스타 민족해방전선(FSLN)과 협력한 의혹이 있고 옛 소련을 본받아야 할 모델로 평가한 그가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비난하는 것이 전혀 놀랍지 않다”고 응수했다.
브라질-미국 상공회의소는 1970년부터 매년 브라질과 미국 관계 발전에 기여한 양국 인사를 1명씩 선정해 올해의 인물상을 수여해왔고, 수년간 뉴욕 자연사박물관을 시상식 장소로 활용해왔다.
●수상자 논란에 자연사박물관 장소 제공 철회
올해 시상식은 다음달 14일로 예정돼 있었지만 자연사박물관은 지난 15일 돌연 트위터를 통해 “브라질-미국 상공회의소 행사를 위한 최적의 장소가 아니라는 지적에 동의한다. 이 행사는 원래 정해진 날짜와 시간에 다른 장소에서 열릴 것”이라고 장소 제공을 거부했다. 이에 대해 영국 BBC방송은 아마존 열대우림 개발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올해 브라질 측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박물관이 거센 비난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2019-04-1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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