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맹 70주년 ‘전략 포럼’서 강조
“주한·주일미군 합쳐 극동사령부로”
前 주한미군사령관 통합 주장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국제교류재단(KF),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제8회 한미 전략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워싱턴 공동취재단](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9/27/SSC_20230927063036_O2.jpg)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국제교류재단(KF),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제8회 한미 전략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워싱턴 공동취재단](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9/27/SSC_20230927063036.jpg)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국제교류재단(KF),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제8회 한미 전략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워싱턴 공동취재단
블링컨 장관은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 70주년을 맞아 이날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공동 주최한 제8회 한미전략포럼 기조연설에서 “한미동맹의 범위와 중요성이 날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같이 갑시다’라는 공동 정신에 기반을 둔 지속 협력을 통해 전선이 강화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 파트너십 강화에 대해 “SK실트론·한화큐셀 등 지난 2년간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 1000억 달러(약 134조원)를 투자해 혁신을 주도하고 일자리를 창출했다”면서 “양국 간 투자는 우리 핵심 공급망을 강화하고, 신뢰할 수 없는 공급자에 대한 우리의 의존을 줄인다”고 덧붙였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축사에서 “한미는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성공적인 동맹을 구축했다”며 “70년간 새로운 도전에 맞서 견고함과 적응력을 증명해 왔다”고 평가했다. 참석자들은 한미동맹의 과제로 북러 밀착 등 급변하는 안보 상황에 맞선 공동 대응을 주문했다.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한미동맹이 한반도에만 집중하는 것은 이제 적절하지 않다”면서 “주한미군과 주일미군을 미극동사령부로 통합하거나 별도로 독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23-09-2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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