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인수시도 中 ‘괴짜부자’ 이번엔 명함 화제

NYT 인수시도 中 ‘괴짜부자’ 이번엔 명함 화제

입력 2014-01-10 00:00
수정 2014-01-1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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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에서 뉴욕타임스(NYT)를 인수하겠다고 했다가 거부당하자 월스트리트저널을 인수하겠다고 나서 연일 화제를 몰고 온 중국의 ‘괴짜 부자’ 천광뱌오(陳光標) 중국 장쑤황푸 재생자원이용유한공사 회장이 이번에는 자화자찬이 가득한 명함으로 구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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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광뱌오(陳光標)
천광뱌오(陳光標)


10일 홍콩 언론들에 따르면 최근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의 애덤 테일러 기자는 블로그에서 천 회장으로부터 받은 영문 명함 사진을 공개했다.

천 회장은 사진이 함께 담긴 이 명함에서 자신을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자선가’, ‘중국의 도덕적 지도자’,’가장 잘 알려지고 사랑받는 중국인의 역할 모델’,’가장 카리스마 있는 자선가’ 등 9개 문구로 소개하고 있다.

천 회장의 명함 사진은 이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를 통해 중국에 급속도로 퍼지고 있으며 심한 자화자찬에 조롱이 쏟아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미국에서 웃음거리가 되지 말고 중국 인민일보를 사는 걸 고려해 보라”고 비꼬았다.

또 천 회장이 인수를 위해 접촉을 시도했던 NYT의 칼럼니스트인 니컬러스 크리스토프도 자신의 트위터에 “만약 천 회장이 NYT를 인수하면 우리는 모두 이런 명함을 갖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자원 재활용 사업으로 돈을 모은 천 회장은 50억 위안(약 8천600억 원)의 재산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8년 중국 쓰촨(四川) 대지진 때 적극적인 구조활동을 펼쳐 당국으로부터 ‘영웅’으로 선정됐으며 활발한 자선 사업을 펼쳐왔지만 여러 차례 ‘기행’으로 구설에 올랐으며 언론 플레이에 능하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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