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중국과 홍콩, ‘경제적 一國一制’ 될 것”

“2020년 중국과 홍콩, ‘경제적 一國一制’ 될 것”

입력 2014-01-15 00:00
수정 2014-01-1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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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증권거래소 총재 “2020년까지 中 위안화 완전태환·금융개혁 완성”

2020년까지 홍콩과 중국이 경제적으로 ‘하나의 국가, 하나의 제도’(一國一制) 체제가 될 것이라고 홍콩증권거래소 최고경영자가 전망했다.

15일 홍콩 언론에 따르면 리샤오자(李小加) 홍콩증권거래소 행정총재는 전날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금융포럼(AFF)에서 “그때가 되면 위안화의 완전 태환이 이미 실현됐고 중국의 금융 개혁도 완성됐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리 총재는 홍콩은 과거 중국과 근접한 지리적 위치와 상대적으로 느리고 완만한 중국의 개방 속도 때문에 발전 수익을 거둘 수 있었지만 세계화 앞에서 홍콩과 중국 본토와의 격차가 점점 좁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 대량 자본이 축적돼 있지만 홍콩은 아직 이 투자자본의 유입에 대해 충분한 대비가 돼 있지 않은 반면 상하이(上海) 등 중국 도시들은 국제화하고 있어 홍콩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리 총재는 중국이 이자율과 환율 규제를 완화하고 금융 체제를 개방함에 따라 홍콩은 이런 추세에 순응해 주식시장 외에도 상품과 화폐, 파생상품 등의 시장을 발전시킬 필요가 있으며 이는 홍콩이 전 세계 금융중심지가 되는데 필요조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홍콩증권거래소가 런던금속거래소를 인수한 것 역시 이런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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