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신예 전투기 ‘젠-16’ 방송서 성능 공개

중국 최신예 전투기 ‘젠-16’ 방송서 성능 공개

입력 2014-02-13 00:00
수정 2014-02-1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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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SA 장착 미사일 8t 장착 가능

중국이 자체적으로 설계·개발한 최신예 전투기인 ‘젠(殲)-16’의 특징과 성능이 중국 방송사에 의해 상세하게 공개됐다.

선전(深천<土+川>)위성TV는 12일 중국 인민해방군 신비의 전투기가 모습을 드러냈다면서 젠-16에 대해 자세히 보도했다.

’젠-16’은 선양(瀋陽)항공기제조공사가 ‘젠-11B’ 기술을 기초로, 해군 항공병을 위해 제작한 3.5세대 다목적 전투기다.

다기능위상배열 레이더(AESA)를 장착해 복수의 목표에 대한 작전 능력을 구비함으로써 기술적으로는 전설적인 러시아제 수호이(蘇)-47을 능가한다.

또 C4ISR 역량도 갖춰 소형 공중 조기경보기의 역할도 수행할 수 있으며 현대 공중전의 지휘관 역할도 할 수 있다.

C4ISR은 지휘, 통제, 통신, 컴퓨터, 정보, 감시, 정찰 등 군사 작전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를 통합한 군사용어다.

최대 16대의 ‘젠-16’이 편대를 이루고 이 중 1대가 작전을 지휘한다면 네트워크를 통해 자동으로 편대간 정보 공유도 가능하다.

현재 중국에 배치된 ‘수호이-30MKK’에 비해 미사일 탑재능력이 크게 향상된 것도 특징이다.

12곳의 무기 장착점을 갖춰 최대 8t의 미사일 장착이 가능하다.

대함미사일인 ‘잉지(鷹擊)-83’과 ‘잉지-62’를 통해 해상 목표 공격이 가능하며 ‘피리(霹靂)-9’나 ‘피리-13’ 등 공대공 미사일도 장착된다.

이중 ‘피리 13’은 중국의 최신예 공대공 미사일로 길이 3m, 직경 170㎜, 스팬(날개길이) 500㎜이며 속도는 마하 5에 이른다.

현재 ‘1601’이라는 시제기 번호가 붙은 이 전투기는 시험 비행을 마친 상태다.

미국의 한 군사전문 사이트는 중국이 ‘젠-16’을 최소 24대 생산해 현재 해군 부대에 대한 배치가 진행중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의 ‘군사연구’란 잡지는 ‘젠-16’의 성능과 관련, “AESA와 피리-13을 갖추고 있다면 호랑이에 날개를 달아준 격”이라면서 “일본이 미국으로부터 무기를 수입하더라도 우세하다고 말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중국 방송이 잇따라 중국의 첨단무기의 성능을 공개하는 것은 중국군의 실력을 국제사회에 과시하겠다는 의도가 담겼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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