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윌리엄 왕세손 일가가 16일 뉴질랜드에 이어 호주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호주 언론에 따르면 호주 공군기 편으로 뉴질랜드 웰링턴 공항을 출발한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 빈, 첫아들 조지 왕자는 16일 오후 시드니에 도착, 약 열흘간의 호주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이들은 도착 직후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로 이동, 마리 바시르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총독과 배리 오파렐 NSW 주총리가 주최하는 공식 환영행사에 참석, 전통 애보리진(호주 원주민) 공연 등을 관람했다.

이들은 열흘 동안의 호주 방문 기간에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와 타롱가 동물원, 맨리 비치, 블루마운틴, 울루루 등의 관광 명소와 함께 브리즈번, 애들레이드, 캔버라 등지를 차례로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윌리엄 왕세손은 과거 몇 차례 호주를 방문한 적이 있지만 미들턴 빈과 조지 왕자의 호주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앞서 윌리엄 왕세손 일가는 이날 오전 뉴질랜드 경찰대학을 방문한 뒤 웰링턴 시내 시빅 광장에 도착, 수만명의 오클랜드 시민과 작별 인사를 나누었다.

윌리엄 왕세손 일가는 뉴질랜드에 머무는 동안 블레넘 전쟁박물관을 찾아 헌화하고 크라이스트처치 지진 복구 현장을 방문해 지진 피해자들을 위로했으며, 퀸스타운에서는 뉴질랜드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인 쇼토버 강 제트보트를 타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