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뱐스크 이어 크라마토르스크서도 군사작전
친(親) 러시아 분리주의 민병대에 대한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공격이 이틀째 계속됐다.3일(현지시간) 아르센 아바코프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에 따르면 정부군은 이날 새벽 크라마토르스크에 대한 군사 작전을 개시했다.
크라마토르스크는 민병대가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도시중 하나다.
정부군은 크라마토르스크 시내 방송탑을 장악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바코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군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폭력행위 중단 등을 골자로 하는 제네바 4자회담 합의결과에 따라 민병대 진압 작전을 잠정 중단했지만, 전날 크라마토르스크 인근 슬라뱐스크에서 공격을 재개했다.
전날 정부군은 4시간 가량의 교전 끝에 슬라뱐스크 외각 검문소 10곳을 점령하는 데 성공했고, 시 중심부를 포위했다.
저녁까지 계속된 교전과정에서 정부군 소속 헬기 2대가 격추됐고, 군인 2명이 사망했다.
민병대 측은 대원 3명과 민간인 2명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동부 지역 10여개 도시를 장악한 민병대는 타지역의 병력을 슬라뱐스크로 집결시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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