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 설계 뛰어나… 친환경 기술 적용” 호평
“中, 과학기술·문화·정치·상업 매우 중요 위치”
오는 4일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방중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우리는 중국의 감염병 대응 의지와 방역 성공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바흐 위원장은 “중국이 거대한 변화를 이뤄냈다”며 특히 방역 정책을 “매우 성공적”이라고 추켜 세웠다.
바흐 위원장은 2일 관영 신화 통신과 인터뷰에서 “중국 국민과 올림픽 관계자 모두 안전하다고 느끼고 올림픽 방역 매뉴얼에 대해서도 자신 있어 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에도 폐쇄 관리가 현재까지 매우 성공적”이라면서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예정대로 개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각종 경기장이 스포츠 측면뿐만 아니라 설계 측면에서도 뛰어나고, 경기장 전반에 친환경 기술을 적용한 것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 이후 중국이 크게 발전했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2008년 하계올림픽 당시에는 불안함과 불확실성이 느껴졌지만, 현재의 중국은 거대한 변화를 이뤄냈다”면서 “중국은 과학기술, 문화, 상업, 정치, 체육 등 각 방면에서 세계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가 됐다”고 치켜세웠다.
바흐 위원장은 “지금의 세계, 특히 감염병 상황에서는 더 단결해야만 비로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베이징 집단감염 안정세… 전수조사
中매체 “강력 방역 정책에 효과적 감소”
1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중국의 춘제(중국의 설·올해 2월 1일) 연휴가 시작된 가운데 집단 감염이 발생했던 베이징은 코로나19 발생이 안정세다.
베이징에서는 지난달 29일 확진자 20명이 발생한 이후 30일 3명, 31일 2명으로 감소했다.
집단 감염이 시작된 지난달 15일 이후 현재까지 베이징의 누적 확진자 수는 110명이다.
북경청년보는 베이징시 당국의 강력한 방역 정책으로 확진자 수가 효과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베이징시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이후 주요 발생 지역인 펑타이구에 대해 4차례 전수 핵산검사를 하고, 고위험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1일 1회 핵산검사를 진행했다.
또 베이징으로 오는 모든 우편물과 택배를 두 차례 소독하는 등 방역 수위를 최고 수준으로 높였다.
‘편파 판정’ 中 피겨 심판 또 심판 맡아
평창올림픽서 1년 자격정지 징계한편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편파 판정을 해 징계를 받았던 중국 피겨스케이팅 심판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심판을 맡아 논란이다.
영국 BBC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중국 황펑 심판이 베이징올림픽 기술 심판을 맡는다”면서 “황펑 심판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페어 종목에서 중국 선수들을 위해 편파 판정을 한 게 드러나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던 인물”이라고 전했다.
BBC는 “당시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황펑 심판이 페어 종목에서 자국 선수들에게 지나치게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면서 “당시 황펑 심판의 편파 판정으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낸 선수들은 그의 복귀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평창올림픽 페어에서 중국 팀에 밀려서 동메달을 딴 캐나다 피겨 선수 메건 두하멜은 “우리는 그 사람을 퇴출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올림픽 무대에 복귀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국내 피겨 관계자는 언론에 “황펑 심판은 베이징올림픽에서 기술심판 컨트롤러(technical judge controller)를 맡는 것으로 되어있는데, 이는 선수들의 연기 요소에 관한 레벨을 결정하는 자리라서 더욱 논란이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피겨스케이팅 기술심판은 총 3명(컨트롤러, 스페셜리스트, 어시스턴트 스페셜리스트)이다. 세 명의 기술심판은 선수들의 연기 요소에 관해 채점하고 점수를 부여한다.
컨트롤러는 스페셜리스트 심판 2명이 이견을 보일 때 결정권을 갖는다. 다만 올림픽 피겨 기술심판 컨트롤러를 개최국 심판이 맡는 건 관례다.
“中, 과학기술·문화·정치·상업 매우 중요 위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장
AP·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바흐 위원장은 2일 관영 신화 통신과 인터뷰에서 “중국 국민과 올림픽 관계자 모두 안전하다고 느끼고 올림픽 방역 매뉴얼에 대해서도 자신 있어 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에도 폐쇄 관리가 현재까지 매우 성공적”이라면서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예정대로 개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각종 경기장이 스포츠 측면뿐만 아니라 설계 측면에서도 뛰어나고, 경기장 전반에 친환경 기술을 적용한 것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
베이징 올림픽 간판. AFP연합뉴스
그는 “2008년 하계올림픽 당시에는 불안함과 불확실성이 느껴졌지만, 현재의 중국은 거대한 변화를 이뤄냈다”면서 “중국은 과학기술, 문화, 상업, 정치, 체육 등 각 방면에서 세계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가 됐다”고 치켜세웠다.
바흐 위원장은 “지금의 세계, 특히 감염병 상황에서는 더 단결해야만 비로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6일 중국 베이징 시내의 코로나19 이동검사소에서 한 남성이 PCR 검사를 받고 있다.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을 3주 앞두고 전날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나와 비상이 걸린 베이징시 당국은 1만 3000명을 대상으로 PCR 검사를 실시했다.
베이징 AP 연합뉴스
베이징 AP 연합뉴스
우징위와의 대화를 마치고 자리에 앉은 바흐 위원장. 지바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中매체 “강력 방역 정책에 효과적 감소”
1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중국의 춘제(중국의 설·올해 2월 1일) 연휴가 시작된 가운데 집단 감염이 발생했던 베이징은 코로나19 발생이 안정세다.
베이징에서는 지난달 29일 확진자 20명이 발생한 이후 30일 3명, 31일 2명으로 감소했다.
집단 감염이 시작된 지난달 15일 이후 현재까지 베이징의 누적 확진자 수는 110명이다.
북경청년보는 베이징시 당국의 강력한 방역 정책으로 확진자 수가 효과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베이징시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이후 주요 발생 지역인 펑타이구에 대해 4차례 전수 핵산검사를 하고, 고위험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1일 1회 핵산검사를 진행했다.
또 베이징으로 오는 모든 우편물과 택배를 두 차례 소독하는 등 방역 수위를 최고 수준으로 높였다.
올림픽 보름 앞 코로나19 방역에 비상 걸린 중국 베이징
19일 중국 수도 베이징의 임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소 앞에서 주민들이 줄을 선 가운데 한 소년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검체 채취를 받고 있다. 동계올림픽을 보름여 앞둔 베이징에서는 전날 하루 2명의 오미크론 확진자를 포함해 3명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확인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2022.1.19
AP 연합뉴스
AP 연합뉴스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선수촌에 설치된 침대
평창올림픽서 1년 자격정지 징계한편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편파 판정을 해 징계를 받았던 중국 피겨스케이팅 심판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심판을 맡아 논란이다.
영국 BBC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중국 황펑 심판이 베이징올림픽 기술 심판을 맡는다”면서 “황펑 심판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페어 종목에서 중국 선수들을 위해 편파 판정을 한 게 드러나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던 인물”이라고 전했다.
BBC는 “당시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황펑 심판이 페어 종목에서 자국 선수들에게 지나치게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면서 “당시 황펑 심판의 편파 판정으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낸 선수들은 그의 복귀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평창올림픽 페어에서 중국 팀에 밀려서 동메달을 딴 캐나다 피겨 선수 메건 두하멜은 “우리는 그 사람을 퇴출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올림픽 무대에 복귀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훈련하는 피겨 선수
로이터 연합뉴스
로이터 연합뉴스
피겨스케이팅 기술심판은 총 3명(컨트롤러, 스페셜리스트, 어시스턴트 스페셜리스트)이다. 세 명의 기술심판은 선수들의 연기 요소에 관해 채점하고 점수를 부여한다.
컨트롤러는 스페셜리스트 심판 2명이 이견을 보일 때 결정권을 갖는다. 다만 올림픽 피겨 기술심판 컨트롤러를 개최국 심판이 맡는 건 관례다.
올림픽 경기장으로 탈바꿈한 철강 산업단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사흘 앞둔 1일 스노보드 경기장인 중국 베이징 서우강 빅에어.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베이징 외곽 철강산업 중심지였던 스장산구의 버려진 서우강제철 공장 건물을 리모델링한 뒤 입주해 ‘그린 올림픽’을 표방했다.
더불어 서우강제철의 공장 터를 활용해 쇼트트랙, 피겨, 컬링에 참가하는 중국 대표팀 선수들의 훈련장으로 바꾸고, 가동을 멈춘 냉각탑 발전장치 옆에 스노보드 빅에어 경기장을 건설했다. 2022.2.1 연합뉴스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베이징 외곽 철강산업 중심지였던 스장산구의 버려진 서우강제철 공장 건물을 리모델링한 뒤 입주해 ‘그린 올림픽’을 표방했다.
더불어 서우강제철의 공장 터를 활용해 쇼트트랙, 피겨, 컬링에 참가하는 중국 대표팀 선수들의 훈련장으로 바꾸고, 가동을 멈춘 냉각탑 발전장치 옆에 스노보드 빅에어 경기장을 건설했다. 2022.2.1 연합뉴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AFP 연합뉴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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