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인 2000명 대상 고르셰닌연구소 설문
가까운 미래에 러 침공 있을지에 20%는 “그렇다”
우크라이나군 신뢰도 “그렇다” 71% “아니다” 20%
정부의 외교적 노력엔 “긍정적” 47% “부정적” 40%
가까운 장래에 러시아의 전면 침공 가능성을 묻는 최근 설문조사에서 우크라이나인 62.5%가 “아니다”라고 응답했다. 고르셰닌연구소 홈페이지 캡처
17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소재 유력 정치·사회연구소인 ‘고르셰닌 연구소’(Gorshenin Institute)가 지난 2일부터 14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2.5%는 러시아의 ‘전면 침공’(full-scale invasion) 가능성을 낮게 봤다. 응답자 33.3%는 러시아의 전면 침공이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가능성에 대해 “매우 아니다”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29.2%는 “다소 아니다”라고 응답했다.
반면 응답자의 16%는 “다소 그렇다”고 응답해 가까운 미래에 러시아의 침공이 있을 수 있다고 봤으며, 4.4%는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침공 가능성을 높게 본 응답은 모두 20.4%였다.
러시아의 침공 시 우크라이나군이 방어할 수 있을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53.4%가 긍정 답변했다. 고르셰닌연구소 홈페이지 캡처
우크라이나 군대에 대한 신뢰도를 묻는 질문엔 응답자 71.3%가 “그렇다”고 답했고, 20.3%는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10명 중 7명은 최근 몇 년간 우크라이나군의 전투력이 향상됐다고 생각했다. 47.4%는 “다소 개선됐다”를, 24.3%는 “확실히 개선됐다”고 답했다. “다소 악화됐다”와 “확실히 악화됐다”는 응답은 각각 11.6%, 4.7%였다.
응답자 절반에 가까운 46.9%는 러시아 침공 방지를 위한 우크라이나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39.8%는 정부의 조치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봤다.
우크라이나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찬반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54.1%가 “찬성”했다. 고르셰닌연구소 홈페이지 캡처
고르셰닌연구소가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는 18세 이상 우크라이나 국민 총 2000명을 대상으로 응답자의 거주지에서 개별면접(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