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軍, 키이우 함락 실패하고 북부서 후퇴
미훈련 징집병·지휘 부실 등 약점 노출
우크라, 서방 지원에 힙입어 전쟁서 선방
장갑차 등 공격용 무기 지원 논의 확대
돈바스에 양국 병력 집중되며 결전 앞둬
평화협상은 보름 넘게 후속 회담 무소식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에서 러시아군의 침공을 피해 피란길에 오른 한 소년이 아버지에게 작별인사를 하기 위해 창밖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22.4.13 로이터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4/14/SSI_20220414100101_O2.jpg)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에서 러시아군의 침공을 피해 피란길에 오른 한 소년이 아버지에게 작별인사를 하기 위해 창밖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22.4.13 로이터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4/14/SSI_20220414100101.jpg)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에서 러시아군의 침공을 피해 피란길에 오른 한 소년이 아버지에게 작별인사를 하기 위해 창밖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22.4.13 로이터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EPA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4/14/SSI_20220414104532_O2.jpg)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EPA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4/14/SSI_20220414104532.jpg)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EPA 연합뉴스
키이우 점령을 목표로 우크라이나 북부로 밀려든 러시아군은 하루 만에 키이우 북쪽 32㎞ 지점까지 접근했다. 크림반도를 벗어난 군대는 남부 점령에 속도를 냈고,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시크) 지역에서는 친러 분리주의 반군과 함께 협공을 폈다. 이때까지만 해도 빠르면 이틀 안에 키이우가 러시아에 함락될 것이란 관측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았다.
![러시아군이 철수한 우크라이나 키이우 외곽 소도시 부차에서 우크라이나 군인이 러시아 전차가 파괴된 채 버려진 거리를 걷고 있다. 2022.4.6 AP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4/14/SSI_20220414101339_O2.jpg)
![러시아군이 철수한 우크라이나 키이우 외곽 소도시 부차에서 우크라이나 군인이 러시아 전차가 파괴된 채 버려진 거리를 걷고 있다. 2022.4.6 AP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4/14/SSI_20220414101339.jpg)
러시아군이 철수한 우크라이나 키이우 외곽 소도시 부차에서 우크라이나 군인이 러시아 전차가 파괴된 채 버려진 거리를 걷고 있다. 2022.4.6 AP 연합뉴스
러시아군은 전쟁 초반부터 보급에 차질을 빚는가 하면, 각 지역의 부대가 통합 현장 지휘 대신 모스크바의 원격 지휘를 받은 결과 병력에 상당한 손실을 입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전쟁 발발 이후 지난 11일까지 러시아군 1만 9600명이 전사했고 전투기 157대와 전차 742대가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측의 과장된 발표일 수 있으나 러시아군이 입은 타격이 크다는 데엔 이견이 거의 없다.
![우크라이나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한 여성이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파괴된 아파트 앞에 앉아 있다. 2022.4.13 로이터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4/14/SSI_20220414100538_O2.jpg)
![우크라이나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한 여성이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파괴된 아파트 앞에 앉아 있다. 2022.4.13 로이터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4/14/SSI_20220414100538.jpg)
우크라이나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한 여성이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파괴된 아파트 앞에 앉아 있다. 2022.4.13 로이터 연합뉴스
키이우 점령과 우크라이나 친러 정권 수립 등 목표 달성에 실패한 러시아는 개전 당시부터 표면적인 명분으로 내세웠던 ‘돈바스 해방’에 주력하기 시작했다. 돈바스 지역에 병력을 집중해 실질적인 성과를 올린 후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위해 러시아군 남부군관구 사령관인 알렉산드르 드보르니코프 장군을 야전사령관에 최근 임명했다. 러시아군이 이번 전쟁에서 야전사량관을 임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드보르니코프 장군은 2015년 시리아 내전 당시 러시아군의 ‘전쟁범죄’ 행위를 지휘한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오른쪽)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보리스 존슨(왼쪽) 영국 총리가 우크라이나 키이우 시내를 돌아보며 회담하고 있다. 2022.4.9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공 AP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4/14/SSI_20220414100813_O2.jpg)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오른쪽)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보리스 존슨(왼쪽) 영국 총리가 우크라이나 키이우 시내를 돌아보며 회담하고 있다. 2022.4.9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공 AP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4/14/SSI_20220414100813.jpg)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오른쪽)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보리스 존슨(왼쪽) 영국 총리가 우크라이나 키이우 시내를 돌아보며 회담하고 있다. 2022.4.9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공 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3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에 8억 달러(약 9천 800억원) 규모의 군사 원조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 중 처음으로 키이우를 방문해 장갑차 120대 등 1억 파운드(약 1600억원) 규모의 군사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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