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치품 소비 상승…식료품·의료는 소폭 감소
’아베노믹스’로 일본 경기가 회생 기미를 보인 지난해 일본 백화점 매출이 16년만에 처음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백화점협회가 17일 발표한 작년 백화점들의 전체 매출액은 2012년 대비 1.2% 증가한 6조2천171억 엔(약 63조원)으로 집계됐다. 백화점 매출이 전년에 비해 늘어난 것은 1997년 이후 16년 만이다.
백화점 협회는 엔화 약세가 야기한 주가 상승(작년 한해 닛케이평균주가지수 57% 상승)으로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증가한 것이 매출 신장으로 이어진 것으로 봤다.
지역별로는 대도시 백화점의 매출은 증가했으나 이외의 지역에서는 매출 감소가 계속됐다.
상품별 매상의 경우 고급 손목시계 등 보석 및 귀금속류의 매상이 약 15% 증가했고 화장품, 가구 등도 늘었다.
반면 의류와 식료품 매상은 각각 0.2%, 0.3% 감소해 아베노믹스 효과가 아직 ‘장바구니 경제’에까지는 파급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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