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오늘 아시아안보회의 연설…집단자위권 의지표명

아베 오늘 아시아안보회의 연설…집단자위권 의지표명

입력 2014-05-30 00:00
수정 2014-05-3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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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견제에 초점 맞출 듯…대북 메시지도 주목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30일(현지시간) 오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13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집단 자위권 행사 용인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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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 AFP=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AFP=연합뉴스


아베 총리는 연설에서 정권의 안보이념인 ‘적극적 평화주의’를 설명하면서 현재 추진 중인 집단 자위권 행사 용인 방침에 대해 설명할 것이라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이와 함께 아베 총리는 중일 영유권 갈등지역인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가 있는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중국이 ‘세 과시’를 하는 상황과 관련, ‘힘에 의한 현상변경’에 반대한다는 입장과 함께 국제법에 근거한 해양질서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인 것으로 보도됐다.

아울러 북핵 문제의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북·일이 일본인 납북자 문제 재조사와 대북 제재 일부 해제에 합의한 후 국제사회가 대북 공조의 균열 가능성을 경계하는 상황인 만큼 북한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내 놓을지도 주목된다.

아베 총리는 같은 날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과 면담한다. 두 사람은 최근 동중국해에서 중국 전투기가 일본 자위대기에 30m 거리까지 접근한 상황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중국의 현상변경 조치를 용납할 수 없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할 전망이다.

아베 총리는 또 31일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이 자리에서 자신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에 대해 설명하고, 싱가포르가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고속철도 사업에 일본의 신칸센(新幹線) 기술을 수출하는 문제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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