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알아보고 반응…로봇강아지 ‘아이보’ 11년 만에 부활

주인 알아보고 반응…로봇강아지 ‘아이보’ 11년 만에 부활

김서연 기자
입력 2017-11-01 17:41
업데이트 2017-11-0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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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강아지 ‘아이보’(aibo)가 11년 만에 부활했다. 조금 더 실제 강아지 같아진 아이보는 주인을 알아보고 감정을 흉내 낸다.
로봇강아지 ‘아이보’ 11년 만에 부활. AFP=연합뉴스.
로봇강아지 ‘아이보’ 11년 만에 부활. AFP=연합뉴스.
소니는 1일 인공지능(AI)을 탑재한 강아지 모습의 로봇 아이보(aibo)를 공개하고 내년 1월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도쿄에서 열린 발표회에서 첫선을 보인 아이보는 무게 2.2㎏, 30㎝ 크기의 아이보리색 강아지 모습이었다.

11년 전 단종됐다가 재출시된 이번 아이보의 가장 큰 특징은 AI와 카메라를 탑재했다는 점이다.

덕분에 아이보는 주인을 알아보고 미소에 반응하는 등 감정을 흉내 낼 수 있게 됐다.

주인의 칭찬을 알아듣고 멍멍 짖거나 귀를 쫑긋하고 꼬리를 흔드는 방식으로 반응하며, 28개 관절로 달리거나 엎드리는 동작을 구사할 수 있다.

이전 아이보는 강아지 눈이나 코를 제대로 표현하지 않은 반면, 이번 아이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만든 눈동자를 깜박일 수 있고, 코끝도 갈색으로 그려 넣었다.

소니는 1999년 아이보 첫 모델을 출시, 순식간에 15만대를 판매했다. 그러나 TV 사업의 출혈을 막고자 2006년 아이보 사업을 중단했다.

히라이 가즈오 사장은 “당시 아이보 중단은 힘든 결정이었지만 AI와 로봇 개발을 멈추지 않았다”면서 “사람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는 능력을 가진 로봇이 소니의 미래를 제시할 것으로 믿고 1년 6개월 전부터 아이보 신형 개발을 추진해왔다”고 말했다.

아이보는 일본어로 친구, 반려자라는 뜻이다.

새로 나오는 아이보의 가격은 19만 8000엔(약 194만원)이다.

소니는 이전 아이보를 수리해주는 서비스는 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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