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축구대표 둘 등 셋 선수촌서 확진, 영국 대표팀 8명 자가 격리

남아공 축구대표 둘 등 셋 선수촌서 확진, 영국 대표팀 8명 자가 격리

임병선 기자
입력 2021-07-19 08:30
수정 2024-04-1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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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막을 올리는 도쿄올림픽 2020 선수촌 안팎에서 연일 코로나19 신규 확진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18일 도쿄 아카사카 궁전 영빈관에서 열린 정부 공식 환영 만찬장에 도착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위원장의 손을 맞잡고 있다.  도쿄 AFP 연합뉴스
23일 막을 올리는 도쿄올림픽 2020 선수촌 안팎에서 연일 코로나19 신규 확진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18일 도쿄 아카사카 궁전 영빈관에서 열린 정부 공식 환영 만찬장에 도착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위원장의 손을 맞잡고 있다.
 도쿄 AFP 연합뉴스
오는 23일 개막을 앞둔 도쿄올림픽 선수촌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선수 둘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 대표팀 소속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영국 선수단 선수 6명과 지원팀 2명도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분류돼 자가 격리에 들어가는 등 개막 나흘을 앞둔 19일 ’방역 리스크‘가 차츰 현실이 되고 있다.

남아공축구협회는 타비소 모냐네와 카모헬로 마흘랏시 두 선수와 비디오 분석관 마리오 마샤가 지난 17일 확진 판정을 받고 나머지 선수들과 지원팀 모두 추가 검사 결과를 기다리며 격리된 채 지내고 있다고 확인했다. 남아공 축구 대표팀은 지난 16일 입국했다. 남아공 럭비 대표팀의 코치 닐 파웰도 18일 도쿄 입국 직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팀은 입국 후 곧바로 선수촌에 입촌하지 않을 계획이었다. 현재 카가시모의 전지훈련 캠프에 머무르고 있는데 파웰 코치는 그곳에서 격리됐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18일에만 취재단, 계약업자, 다른 인원들까지 올림픽과 관련해 10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전날에는 15명이 확진 판정을 새로 받았다. 일본 전체로는 나흘 연속 1000명대 신규 확진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여론조사에서 올림픽 참가를 위해 해외에서 많은 사람들이 유입되는 것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다카야 마사 대회 조직위 대변인은 선수촌에서의 세 건 신규 확진이 “한 나라, 한 종목”에서 나왔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파장을 애써 축소하려 했으며 “이들이 모두 각자 방에 격리됐으며 조직위가 식사를 방 앞까지 배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같은 팀의 나머지 인원들도 검사를 수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영국올림픽위원회(BOA)는 지난 16일 자국 선수단 일원이 아닌 사람이 확진되며 그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분류된 6명의 선수와 2명의 지원팀 인원이 자가 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어느 종목 누구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는데 준비 캠프의 각자 방에서 격리됐으며 일본에 도착했을 때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하시모토 세이코 조직위원장은 전날 “일본에 오는 선수들은 아마도 매우 걱정될 것인데 이해가 된다”면서 “코로나가 확산되는 일을 막기 위해 모든 일을 하고 있다. 창궐되는 사태를 맞으면 우리는 적재적소의 대응이 준비돼 있음을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 케언스에 사전 준비캠프를 차려 훈련하던 호주 육상 대표팀 전체는 전날 모두 각자의 방에서 나오지 말도록 격리됐다. 한 간부가 첫 번째 검사 결과가 애매해서 실시된 추가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온 데 따른 것이라고 호주올림픽위원회(AOC)가 밝혔다. 나중에 선수들은 훈련 도중 다른 선수들과 경쟁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다. AOC의 최고의료책임자인 데이비드 휴즈는 “내가 이해하기로는 (호주 선수단의) 방역 수칙은 예방 조치들이 넘쳐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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