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이겼으면 DSC 기록 뒤져 4강 진출 불가능했을 상황
‘스웨덴’이 트위터 트렌드 1위...IKEA도 동시에 인기 상승
[올림픽] 일본 선수들 지켜보는 김은정
한국 스킵 김은정이 14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리그 6차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스위핑하는 일본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2022.2.14 연합뉴스
한국 컬링 대표팀 ‘팀킴’은 이날 중국 베이징 국립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여자부 9차전 스웨덴과 경기에서 4대 8로 지면서 4승 5패를 기록,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일본 대표 ‘로코 솔라레’는 앞선 스위스와의 최종전에서 4대 8로 패배, 전체 경기를 5승 4패로 마친 뒤 한국·스웨덴전을 숨죽이며 지켜봤다.
한국이 스웨덴에 이기면 일본은 탈락하는 상황이었다. 두 나라가 5승 4패로 동률이 되지만 이럴 경우 적용하는 드로샷챌린지(DSC) 기록에서 한국이 크게 앞서 있기 때문이었다.
결국 원하던대로 스웨덴이 한국에 승리를 거두자 일본 매체들은 ‘극적인 4강 진출 성공’ 등 속보롤 내보냈다. 일본 국내에서는 갑자기 북유럽 국가인 스웨덴에 대한 주목도가 급상승했다. 트위터에서는 ‘스웨덴’이 한때 실시간 트렌드 1위에 올랐고 ‘스웨덴 아리가토(감사)!’, ‘스웨덴 나이스!’ 등도 뒤를 이었다.
스웨덴의 세계적인 가구·인테리어 유통업체 ‘이케아’(IKEA)의 인기도 올라갔다. 소셜미디어와 기사 댓글 등에는 “고마운 스웨덴. 우리 모두 IKEA에 쇼핑하러 갑시다”, “IKEA에서 뭐라도 사지 않으면 안되겠다” 등 글들이 줄을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