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델라 추모식 ‘엉터리 수화’ 연루 여당 직원 사임

만델라 추모식 ‘엉터리 수화’ 연루 여당 직원 사임

입력 2014-01-22 00:00
수정 2014-01-2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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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직원 부부가 ‘가짜 통역사’ 고용 회사 소유

지난해 12월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추모식에서 벌어진 엉터리 수화 논란과 관련해 집권당 직원 2명이 사임했다고 현지 언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여당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 키스 코자 대변인은 ANC의 종교·전통문제 담당 책임자인 반투바흘레 코즈와와 그의 부인 시키즈와가 지난해 12월 사임했다고 뉴스통신 사파에 확인했다.

코자 대변인은 “그들이 사임했고 해임당한 게 아니다”면서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그들이 사직서를 냈다. 그런 일이 지난해 12월 그 (추모식) 사건 이후 일어났다”고 말했다.

코즈와의 부인 시키즈와는 ANC 수석 대변인 잭슨 음템부 비서로 근무해왔다.

일간지 뉴에이지는 이날 오전 코즈와 부부가 문제의 사건과 관련해 해임됐는지 또는 자진 사임한 것인지 분명하지 않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코즈와 부부는 문제의 수화 통역사 탐상아 잔키를 고용한 회사의 소유주로 현지 언론에 의해 지목돼 왔다.

음템부 ANC 대변인은 통역사 잔키를 만델라 전 대통령 추모식에 수화 통역사로 고용하는 데 ANC가 관여하지는 않았다고 성명을 통해 부인했다.

한편 잔키는 지난해 12월 17일 크루거스도프시의 한 정신병원에 입원했다고 현지 언론이 당시 보도한 바 있다.

잔키는 작년 12월 10일 요하네스버그에서 거행된 만델라 추모식 이후 가짜 수화 통역사 논란이 일자 자신이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다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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