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 암살 걱정에 마취않고 성형수술

카다피, 암살 걱정에 마취않고 성형수술

입력 2014-02-03 00:00
수정 2014-02-0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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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다큐멘터리 “비밀공간에서 소녀 성폭행”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원수가 새벽 시간대에 벙커에서 마취도 하지 않은 채 성형수술을 받는 별난 취향을 지녔다는 증언이 나왔다.

브라질 가슴성형 전문의 리아시아 리베이로는 3일(현지시간) 방영되는 BBC방송 다큐멘터리 ‘미친 개: 카다피의 은밀한 세계’에 출연, 이같이 주장했다.

카다피는 재임시 여성 경호대를 운영하는가 하면 프랑스를 방문해서는 엘리제궁 잔디마당에 텐트를 치는 등 기행으로 유명세를 치렀다.

리베이로는 “카다피는 사막기후의 영향으로 피부가 좋지 않아 지방충전 시술을 원했다. 또 모발이식 수술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수술은 진정제 투여 없이 리비아 민간 마취제만 처방한 채 진행됐다”면서 “그는 누군가가 자신을 살해할까 두려워했다”고 전했다.

이번 BBC 다큐멘터리는 카다피가 2011년 10월 반군에 의해 처형되기 이전 리비아의 어두운 측면을 집중 조명한다. 특히 카다피가 수많은 소녀들을 농락한 공간이 속속들이 공개된다.

카다피는 여대생은 물론 여중고생들까지 무차별적으로 납치, 트리폴리대학과 여러 궁전에 설치된 비밀 ‘섹스방’에 수년씩 가둬놓고 성폭행을 일삼았다.

트리폴리의 한 학교에 근무했던 교사는 2일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의 일요판 메일온선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어떤 소녀는 겨우 14세였다”면서 “그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소녀는 누구나 데려갔다. 양심도 없고 도덕도 없었다. 어린 아이에게도 자비라곤 전혀 없었다”고 회고했다.

이 교사는 “누군가 사라지면 부모형제가 아무리 찾아도 허사였다”면서 “한 소녀는 강간을 당한 채 처참한 주검으로 실종 3개월 만에 공원에서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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