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도망가라니까!” 어미 원숭이 죽인뒤 새끼 놓아주는 암사자 포착

“빨리 도망가라니까!” 어미 원숭이 죽인뒤 새끼 놓아주는 암사자 포착

입력 2014-04-15 00:00
수정 2014-04-1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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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운 암사자가 어미 원숭이를 사냥해 죽인뒤, 따라붙는 새끼를 죽이지 않고 일부러 놓아주는 보기 드문 장면이 포착돼 화제다.

영국의 일간 미러는 아프리카 보츠와나 셀린다에 있는 사파리에서 암사자 한 마리가 새끼 개코원숭이 한 마리를 일부러 놓아주는 보기 드문 장면을 담은 영상을 소개했다.

이 놀라운 순간은 당시 사파리를 둘러보던 여행객 에반 쉴러(53)와 그의 아내 리자(51)가 포착했다.

영상에서 새끼 원숭이는 이미 죽은채 암사자 입에 물려 있는 어미 원숭이에 매달리는 애처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에반 부부는 아이 팔 만한 작은 새끼 원숭이도 곧 사자의 다음 먹이가 될 것으로 확신했다고 한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사자는 새끼 원숭이를 몇차례 앞발로 툭툭 치면서 장난할 뿐 죽이지 않는다. 보기에 따라서는 “빨리 도망가!”라고 재촉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결국 새끼 원숭이는 수컷 원숭이가 있는 나무 위로 올라가 목숨을 구했다.

사진,영상=미러, 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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