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전파경로 좇아 인류문명 탐사

종이 전파경로 좇아 인류문명 탐사

입력 2010-02-25 00:00
수정 2010-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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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라이프 ‘페이퍼 로드’

케이블 다큐멘터리 채널 MBC 라이프가 2000여년간 진행된 종이의 전파경로를 통해 인류 문명사를 탐사하는 6부작 고화질(HD) 다큐멘터리 ‘페이퍼 로드’를 방송한다. 한국, 중국, 일본, 중앙아시아, 이집트, 유럽, 미국 지역에 걸친 13개국 해외 로케이션 대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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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 금강사에 보관된 일본 국보 엔키시키진묘를 공개하는 모습. 이 문서에는 일본 헤이안시대 이전에 존재했던 신사의 이름이 모두 적혀 있다.  MBC 라이프 제공
일본 오사카 금강사에 보관된 일본 국보 엔키시키진묘를 공개하는 모습. 이 문서에는 일본 헤이안시대 이전에 존재했던 신사의 이름이 모두 적혀 있다.
MBC 라이프 제공


새달 1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에 방영되는 ‘페이퍼 로드’는 종이의 탄생과 전파 경로는 물론 이로 인해 촉발된 인류문명의 변화와 충돌에 관한 역사를 담는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종이가 인류문명에 어떠한 영향을 남겼는지 탐구하는 긴 여정이다.

다큐멘터리는 1부 ‘누가 종이를 보았는가’를 시작으로 2부 ‘종이의 황금시대’, 3부 ‘서역으로 가는 길’, 4부 ‘바다를 건넌 종이의 신’, 5부 ‘종이, 근대의 방아쇠를 당기다’, 6부 ‘위대한 여정’으로 이어진다.

최근 방송가에 큰 반향을 일으킨 ‘아마존의 눈물’ 제작에 참여한 다큐멘터리 전문 감독, 촬영, 음악 감독들이 총 동원된 점이 눈에 띈다. 종이의 기원을 통해 세계 문명의 교류에 대해 고찰해 보는 정통 문명 다큐멘터리라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페이퍼 로드’는 국내에서 제작돼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았던 ‘실크 로드’, ‘누들 로드’ 등 이른바 ‘로드 시리즈’의 맥을 잇는 작품이다. MBC에서도 상반기 중에 방송할 예정이다. NHK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 및 유럽, 중동 지역에도 본격적인 판매를 시도할 계획이다.

제작을 맡은 편일평 총감독은 “디지털 시대에 종이를 통해 되짚어 보는 아날로그 문명사는 시청자들에게 마음의 평온함과 안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2010-02-2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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