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깔]

[깔깔깔]

입력 2010-07-08 00:00
수정 2010-07-08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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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선교사가 밀림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데, 호랑이가 나타나 그를 잡아먹으려고 입을 쩍 벌리며 덤벼들었다. 선교사는 ‘호랑이에게 물려 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말이 생각나 기도를 시작했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 저 맹수에게 성령이 임하게 하옵시고… 영광을 돌리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아멘.”

그러자 그의 기도가 이루어졌는지 호랑이가 다소곳이 몸을 숙이고 앉더니 앞발을 모아 이마에 붙이고 뭐라고 중얼거리는 것이었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이렇게 일용할 양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화장실 귀신 이야기 최신버전

화장실에 들어갔더니 몽달귀신이 변기 속에서 고개를 내밀고 물었다.

“빨간 휴지 줄까? 파란 휴지 줄까? ”

영희가 대답했다.

“조용히해, 이 멍청아! 이건 비데야.”
2010-07-08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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