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레스님’ 육두문자 적힌 벽지·문짝 경매에

‘걸레스님’ 육두문자 적힌 벽지·문짝 경매에

입력 2014-04-02 00:00
수정 2014-04-02 08:5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걸레스님’으로 유명한 중광스님의 작품을 묶은 ‘중광어록’이 경매에 나온다.

미술품 경매사 아이옥션은 오는 8일 오후 5시 종로구 경운동 아이옥션 본사에서 경매를 열고 중광어록 등 267점을 출품한다고 2일 밝혔다.

중광어록은 기행적인 행보의 중심인 육두문자로 표현된 중광스님만의 선수행(禪修行)을 잘 나타낸 작품으로, 그가 알고 지내던 시인 조영암의 경기도 별장에서 기거하던 시절의 흔적이다. 벽지 그림 2장과 문짝 3점, 액자 3점에 온갖 욕과 음담패설이 적혔다. 경매 시작가 1천500만원.

경매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이 직접 연주했던 전자 바이올린도 경매 시작가 100만 원에 나온다.

이와 함께 김대중 전 대통령이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한산도 야음을 적은 시고와 ‘실사구시’라고 쓴 휘호, 며느리의 병환에 관한 걱정을 담아 고뇌가 엿보이는 추사 김정희의 간찰, 경봉 스님이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준 묵서 등이 출품된다.

경매 출품작은 오는 7일까지 경운동 본사 전시장에서 볼 수 있다. ☎ 02-733-6430.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투표
'정치 여론조사'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최근 탄핵정국 속 조기 대선도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치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지고 있다. 여야는 여론조사의 방법과 결과를 놓고 서로 아전인수격 해석을 하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에 대한 불신론이 그 어느때보다 두드러지게 제기되고 있다. 여러분은 '정치 여론조사'에 대해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절대 안 믿는다.
신뢰도 10~30퍼센트
신뢰도 30~60퍼센트
신뢰도60~90퍼센트
절대 신뢰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