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 ‘미드’ 사러 오던 한국 방송사 ‘한드’ 판매

LA에 ‘미드’ 사러 오던 한국 방송사 ‘한드’ 판매

입력 2014-05-15 00:00
수정 2014-05-1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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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TV용 드라마 시장인 ‘LA 스크리닝’에 한국 드라마가 ‘주요 상품’으로 등장했다.

KBS, MBC, SBS, JTBC, 그리고 CJ E&M 등 5개 한국 방송사는 14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센추리시티 하얏트 호텔에서 한국 드라마를 소개하는 ‘K 드라마 인 LA’를 열었다.

이 행사에서 한국 방송사들은 미국 방송사와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업체, 할리우드 드라마 제작·배급사, 그리고 중남미 지역을 포함한 세계 각국 방송 드라마 바이어들에게 한국 드라마를 소개했다. ‘제빵왕 김탁구’(KBS), ‘별에서 온 그대’(SBS), ‘기황후’(MBC), ‘갑동이’(CJ E&M) 등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한국 드라마 주요 장면이 상영되고 드라마에 대란 설명 등이 이어졌다.

이날 바이어들에게 선보인 한국 드라마는 모두 13편.

1962년 생긴 ‘LA 스크리닝’은 그동안 한국 방송사들이 미국 드라마를 구매하러 오던 곳이지만 올해는 거꾸로 한국 드라마를 팔기 위해 참가한 것이다.

’LA 스크리닝’에는 해마다 유니버설, 워너브러더스, 디즈니, 20세기 폭스, 파라마운트 등 대형 스튜디어가 새로 만들어 선보이는 드라마를 사려고 중남미, 유럽, 아시아 등에서 1천500여명의 방송 관계자들이 몰린다.

한국 방송사들도 지난 50여년 동안 ‘LA 스크리닝’에서 미국 드라마를 사들여 한국에서 방영해왔다.

’K 드라마 인 LA’를 마련한 한국콘텐츠진흥원 김일중 미국사무소장은 “한국 방송사가 구매자가 아니라 판매자로 참가한 것은 ‘K 드라마 인 LA’ 사상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드라마가 최근 미국 지역에서 인터넷 실시간 콘텐츠 제공 서비스를 통해 크게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이제 지상파 방송사와 할리우드 주요 드라마 제작·배급사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이런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K 드라마 인 LA’ 행사장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드라마 관련 업계 인사만 50여명이 참가해 한국 드라마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또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 중남미 국가 방송사와 방송 콘텐츠 중개업자들도 30여명이나 참석했다.

콘텐츠진흥원 미국사무소는 16일까지 한국 드라마 판촉 활동을 벌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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