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올림픽 ‘굴렁쇠 소년’ 기억나십니까?… 교황방한에 자원봉사 참가

88올림픽 ‘굴렁쇠 소년’ 기억나십니까?… 교황방한에 자원봉사 참가

입력 2014-07-21 00:00
수정 2014-07-2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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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교황방한준비위 자원봉사자 4천400여명 선발

88서울올림픽 개막식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던 ‘굴렁쇠 소년’이 8월 교황 프란치스코 방한 때 자원봉사자로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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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방한 자원봉사자 된 88올림픽 ’굴렁쇠 소년’
교황방한 자원봉사자 된 88올림픽 ’굴렁쇠 소년’ 교황 프란치스코의 8월 방한 때 자원봉사로 활동할 배우 윤태웅(31) 씨. 1988년 서울올림픽 개막식 때 굴렁쇠를 굴리며 등장해 세계인의 시선을 한몸에 받은 ’굴렁쇠 소년’이 바로 윤 씨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천주교 교황방한준비위원회는 교황 방한 행사를 위한 자원봉사자 4천400여 명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교구별 자원봉사자 수를 보면 시복미사가 열리는 서울대교구가 3천600여 명, 아시아 가톨릭 청년대회가 열리는 대전교구 450명, 교황의 음성 꽃동네 방문이 예정된 청주교구가 352명이다.

자원봉사자 가운데는 서울올림픽 개막식 때 굴렁쇠를 굴리며 등장해 세계인의 시선을 한몸에 받은 배우 윤태웅(31) 씨도 포함돼 있다.

윤씨는 8월 16일 교황이 광화문에서 집전할 순교자 124위 시복식에서 봉사자 소그룹을 이끄는 청년리더 역할을 맡는다. 그는 가톨릭 평신도 사도직 운동인 ‘꾸르실료’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다 봉사자 모집 소식을 접하고 지원했다.

윤씨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할지 아직은 모르지만 어디에서라도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행사에 참석하는 시민들을 위해 봉사하느라 교황님을 뵐 수 없어 아쉽지만 좋은 일에 참여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 부사관으로 근무 중인 현역 군인 변무근(24) 씨도 8월 15∼16일 연휴를 이용해 봉사활동에 참여하기로 했고, 외국계 제약회사에서 일하는 김승현(34) 씨는 여름휴가 대신 교황 방한 행사 봉사를 택했다.

아시아 청년대회와 함께 열리는 한국청년대회 대전교구 참가자 가운데 최연장자인 간호사 오명옥(52) 씨도 자원봉사자로서 대회에 참가한 청년들의 건강을 돌봐줄 예정이다.

청년대회가 열리는 대전교구는 아시아 청년대회에 참가하는 대전교구 청년 전원이 자원봉사자로 함께한다.

교황방한 방한준비위 봉사자분과위원장 김연범 신부는 “자원봉사 모집에 분야별로 많게는 정원의 3배가 몰리는 등 신자들의 관심이 매우 뜨거웠다”고 전했다.

자원봉사자들은 행사장 곳곳에서 행사 진행, 통역, 안내데스크, 환경미화 등을 맡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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