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서 발견된 11m 아라가야 대형 오름가마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아라가야 토기 생산 거점으로 알려진 경남 함안군 법수면 우거리 산139-3번지 일대에서 발굴조사를 진행해 길이 약 11m, 최대 너비 2.5m, 잔존 깊이 1.1m인 계단식 등요(登窯?경사지에 터널형으로 축조한 오름가마) 유적을 찾아냈다고 13일 밝혔다.사진은 함안 법수면 우거리 유적에서 나온 계단식 등요(가운데 길쭉한 유적)와 토기 폐기장. 2018.12.13[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제공] 연합뉴스
함안 법수면은 14년 전인 2004년 창원대박물관이 지표조사를 진행해 4세기 후반에서 5세기 초반에 축조한 토기 가마터 13곳이 분포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해에 국립김해박물관이 가마터 한 곳을 발굴해 가마 3기를 확인한 바 있다.
함안 우거리 유적에서 나온 다양한 토기들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아라가야 토기 생산 거점으로 알려진 경남 함안군 법수면 우거리 산139-3번지 일대에서 발굴조사를 진행해 길이 약 11m, 최대 너비 2.5m, 잔존 깊이 1.1m인 계단식 등요(登窯?경사지에 터널형으로 축조한 오름가마) 유적을 찾아냈다고 13일 밝혔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단경호, 컵형 토기, 노형기대, 통형고배. 2018.12.13[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제공] 연합뉴스
강동석 연구소 학예연구관은 연합뉴스를 통해 “기존 조사에서 확인한 가마터는 길이가 7m 이하인데, 이번에 확인한 가마는 규모가 월등히 크다”며 “형태도 이전 가마는 계단이 없는 등요였으나, 이번에는 계단이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호(大壺·큰항아리)를 굽기 위해 조성한 가마로 추정된다”며 “경남 김해와 창녕에서도 가야 가마터가 나온 바 있는데,우거리 가마는 다른 가야 가마와 비교해도 큰 편”이라고 말했다. 아라가야 토기 생산기지의 고갱이었음을 보여준다.
함안 유적 토기 폐기장에서 유물 출토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아라가야 토기 생산 거점으로 알려진 경남 함안군 법수면 우거리 산139-3번지 일대에서 발굴조사를 진행해 길이 약 11m, 최대 너비 2.5m, 잔존 깊이 1.1m인 계단식 등요(登窯?경사지에 터널형으로 축조한 오름가마) 유적을 찾아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은 함안 법수면 유거리 유적 토기 폐기장에 박힌 유물들. 2018.12.13[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제공] 연합뉴스
함안서 길이 11m 아라가야 대형 오름가마 나왔다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아라가야 토기 생산 거점으로 알려진 경남 함안군 법수면 우거리 산139-3번지 일대에서 발굴조사를 진행해 길이 약 11m, 최대 너비 2.5m, 잔존 깊이 1.1m인 계단식 등요(登窯?경사지에 터널형으로 축조한 오름가마) 유적을 찾아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은 함안 법수면 유거리 유적 토기 폐기장에서 확인된 토층이다. 2018.12.13[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제공] 연합뉴스
사진은 함안 법수면 유거리 유적 토기 폐기장에서 확인된 토층이다. 2018.12.13[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제공] 연합뉴스
강 연구관은 “가마터 유적은 왕궁터에서 북서쪽으로 약 5㎞ 거리에 있는데, 아라가야 수공업 거점이자 토기 산업단지였다”며 “이곳에서 토기를 대량 생산해 각지로 유통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함안서 나온 계단식 등요와 토기 폐기장.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아라가야 토기 생산 거점으로 알려진 경남 함안군 법수면 우거리 산139-3번지 일대에서 발굴조사를 진행해 길이 약 11m, 최대 너비 2.5m, 잔존 깊이 1.1m인 계단식 등요(경사지에 터널형으로 축조한 오름가마) 유적을 찾아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은 함얀 법수면 우거리 유적에서 나온 계단식 등요(가운데 길쭉한 유적)와 토기 폐기장. 2018.12.13[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제공] 연합뉴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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