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하임리히법 시도
“능숙한 처치 고맙고 감동적”
하임리히법으로 기도가 막힌 노인을 구한 양세형. 인스타그램, 서울신문 DB
19일 연합뉴스는 양씨가 지난 17일 오후 7시 일행과 함께 방문한 강남구 도곡동의 한 식당에서 그의 옆 좌석에서 가족과 함께 식사하던 한 노인이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것을 발견하고, 응급처치인 하임리히법을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노인의 아들이 먼저 하임리히법을 시도했으나 상태가 나아지지 않았고, 식당 측이 구급신고를 하는 동안 양세형이 다시 하임리히법을 시도해 노인을 구했다.
양세형의 조치에 노인은 기력을 차렸고, 식당 측은 신고를 취소했다.소방당국은 “7시 5분경 ‘손님이 음식을 먹다가 숨을 못 쉰다’는 신고 전화를 받았고 7분경 ‘상태가 괜찮아졌다’며 신고 취소 전화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양세형은 처치 후 식사를 마치고 식당을 떠났고, 소속사 측은 별도로 입장을 밝히지 않겠다고 전했다. 식당 매니저 남명자씨는 “양세형 씨가 나서서 능숙하게 할머니에게 처치하시는데 정말 고맙고 감동적이었다”고 매체에 밝혔다.
119 구조대에 교육받은 양세형양세형은 SBS ‘집사부일체’에서 119구조대원 팀에게 CPR 등 응급처치 교육을 받은 바 있다.
하임리히법은 목에 이물질이 걸려서 호흡 곤란을 호소하는 환자의 복부를 감싸 안은 후, 강하게 밀치며 이물질을 배출되게 하는 응급처치다. 미국의 흉부외과 전문의였던 헨리 하임리히 박사가 매년 수많은 사람이 이물질 때문에 질식사한다는 것을 알고, 등 두드리기 외에 추가적으로 고안한 방법이다.
생활 속에서 갑작스러운 질식사고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올바른 하임리히법을 숙지해놓는 것이 필요하다.
이물질이 목에 걸려 호흡 곤란 상황이 발생하면, 심정지와 기도폐쇄로 번질 수 있기에 빠른 조치가 중요하다. 우선 기도가 완전히 폐쇄되었는지 파악하기 위해, 말을 할 수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말을 할 수 있다면 이물질을 강하게 뱉어내도록 등을 두드리며 기침을 유도한다.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숨쉬기 힘들어하거나 목을 감싸며 괴로움을 호소한다면, 119에 신고를 한 뒤 그동안 하임리히법을 시도해야 한다.
생명 구하는 하임리히법/서울아산병원 제공
2. 이물질을 뱉어낼 수 있도록 복부를 아래에서 위로 쓸어 올리듯 강하게 밀어낸다.
3. 입에 이물질이 보이면 제거하고, 의식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의료인이 올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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