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한국 대 이집트 경기에서 4-1로 승리한 대한민국의 손흥민이 경기 종료 후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2.6.14 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는 2022 KFA 풋볼페스티벌에서 진행된 소장품 자선 경매에서 손흥민의 유니폼과 축구화를 각각 낙찰받은 이재호(24)씨와 김우진(24)씨를 지난 14일 이집트와의 A매치 평가전에 초대했다. 이씨는 손흥민이 지난 3월 이란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에서 신었던 축구화를 경매에서 1600만원에 낙찰받았고, 김씨는 손흥민의 친필 사인이 담긴 대표팀 유니폼을 650만원에 샀다.
두 사람 모두 경매 직후 손흥민을 만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손흥민 역시 “아무것도 아닌 그런 걸 비싸게 경매를 통해 사주셔서 감사하다”며 “낙찰받으신 분들은 기회가 된다면 협회와 상의해서 따로 더 챙겨드리고 싶다. 너무 큰 돈이다. 정말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전한 바 있다.
그리고 이들을 그라운드에서 다시 만났다. 이들의 만남은 손흥민이 축구협회에 만남을 주선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손흥민은 이들에게 직접 사인을 한 축구공을 전달하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손흥민(30·토트넘)이 지난 3월 2022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이란과의 경기에서 신었던 축구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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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오는 11월 카타르 월드컵 현장을 찾아 결승전까지 보고 올 예정”이라며 “벤투호가 좋은 성적을 내서 (월드컵에서) 오랫동안 봤으면 한다. 결승전에서 대표팀을 봤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두 팬의 경매 낙찰 금액은 손흥민의 이름으로 천안시에 지어지는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건립비용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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