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7집 앨범 프롤로그곡 ‘위로’ 공개
“힘듦에 주저앉아…기다려준 팬들 감사”
가수 임재범이 정규 7집 ‘SEVEN,(세븐 콤마)’ 프롤로그곡 ‘위로’가 발매된 16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미디어 청음회를 하고 있다. 2022.06.16.뉴시스
가수 임재범이 7년 만에 정규 7집 ‘SEVEN,’(세븐 콤마)로 팬들을 찾는다. 16일 앨범 발매 기념 청음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그는 긴 공백기와 그간의 아픔을 돌아보며 “다른 가수처럼 소셜미디어(SNS)도 하지 않는데, 아무런 말없이 참아주신 팬들게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2015년 데뷔 30주년 기념 앨범 ‘애프터 더 선셋: 화이트 나잇’을 발매하고 2016년 2월 마지막으로 공연한 뒤 그는 잠적하다시피 했다. 2017년 아내인 뮤지컬 배우 송남영씨가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고, 아버지 임택근 전 아나운서까지 2020년 별세하며 그는 깊은 어둠 속으로 빠져들었다.
가수 임재범이 정규 7집 ‘SEVEN,(세븐 콤마)’ 프롤로그곡 ‘위로’가 발매된 16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미디어 청음회를 하고 있다. 2022.06.16.뉴시스
새 앨범 ‘세븐 콤마’에는 이제 쉼을 멈추고 비로소 숨을 쉬며 전진하겠다는 뜻이 담겼다. 그간의 진솔한 스토리를 담아내기 위해 ‘너를 위해’, ‘비상’ 등 임재범의 수많은 히트곡을 쓴 작사가 채정은이 11곡 중 10곡에 참여했다. 임재범은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정은씨가 나를 들여다보고 있는 사람처럼 상황에 맞는 곡을 잘 써줬다”며 “저의 파트너와 다름 없는 분”이라고 했다.
임재범 정규 7집 앨범 ‘SEVEN,’(세븐 콤마) 재킷. 블루씨드컴퍼니 제공
그래서일까, 임재범 특유의 거칠고 묵직한 목소리 대신 이 곡에서는 부드러움이 느껴진다. 그는 “창법을 바꾼 건 아닌데, 오랫동안 노래를 하지 않아서 그런지 톤이 얇아진 것 같다”며 “주위에서는 2집 때 목소리로 돌아간 것 같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앨범에는 발라드를 포함해 락, 미디움 템포, 새로운 시도까지 담길 예정”이라며 “앨범 발매를 시작으로 공연도 하고, 팬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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