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분 48초”…소방관이 ‘101층 계단’ 올라가는 시간

“23분 48초”…소방관이 ‘101층 계단’ 올라가는 시간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2-10-26 17:45
수정 2022-10-26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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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소방공무원 계단 오르기 대회
670명 참가 강철 체력 과시

26일 해운대 엘시티에서 열린 전국소방공무원 해운대 엘시티 계단 오르기 대회에서 한 참가자가 100층에 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해운대 엘시티에서 열린 전국소방공무원 해운대 엘시티 계단 오르기 대회에서 한 참가자가 100층에 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100층 압박 상당…시민 구조한다는 생각으로 올랐습니다”

101층 규모 복합 주거건물인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에서 전국의 소방관이 출전하는 ‘계단오르기 대회’가 열렸다.

26일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전 엘시티에서 ‘제1회 전국소방공무원 해운대 엘시티 계단오르기 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엘시티의 최고 높이는 411.6m다.

해운대 엘시티 랜드마크동 1층에서 100층까지 계단은 2372개다.

엘시티 정상을 오르는 이번 대회는 소방관의 체력증진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대회는 경쟁 부문 3종목과 비경쟁 부분 1종목으로 구분됐다.
26일 해운대 엘시티에서 열린 전국소방공무원 해운대 엘시티 계단 오르기 대회에서 한 참가자가 100층에 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해운대 엘시티에서 열린 전국소방공무원 해운대 엘시티 계단 오르기 대회에서 한 참가자가 100층에 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23분 48초”…소방관이 ‘101층 계단’ 올라가는 시간이날 대회에는 전국 소방공무원 670명이 참가했고, 충북 청주 동부소방서 윤바울 소방교가 방화복 분야 1위를 차지했다. 1위 기록은 23분 48초다.

20㎏에 달하는 화재진압 장비를 착용하였을 경우 정상까지 11분 이상 더 많이 소요된 것으로 기록됐다.
26일 해운대 엘시티에서 열린 전국소방공무원 해운대 엘시티 계단 오르기 대회에서 한 참가자가 100층에 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해운대 엘시티에서 열린 전국소방공무원 해운대 엘시티 계단 오르기 대회에서 한 참가자가 100층에 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회에 참가한 광주 광산소방서 송철의 소방위는 “50층을 올라갔을 때 아무 생각도 들지 않고 계단만 보고 올라갔는데, 화재진압대원으로서 사명감을 떠올리며 정신을 다잡았다”고 말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이번 대회로 어떠한 재난 상황에서도 시민이 안심하고 신뢰하는 소방관 모습을 알리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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