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홍콩이공대학 내 쟈키클럽공연장에서 열린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홍콩’에서 1위에 오른 ‘SND17’이 우승 뒤 기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울신문
지난 29일(현지시간) 홍콩이공대학 쟈키클럽공연장(Jockey Club Auditorium)에서 열린 ‘2023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의 홍콩 결선이 성황리에 치러졌다.
홍콩 결선은 단 13개팀만이 올라 30대 1에 육박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날 1100석 규모의 공연장은 사전 신청한 관람객들로 가득 채워져 현지 날씨만큼 뜨거운 K팝의 열기를 짐작하게 했다.
2시간여에 걸친 경합 끝에 세븐틴의 신곡 ‘손오공’을 완벽에 가깝게 커버했다는 평가를 받은 남녀 혼성 13인조 커버댄스 팀 SND17이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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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홍콩이공대학 내 쟈키클럽공연장에서 열린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홍콩’에서 우승한 ‘SND17’이 그룹 세븐틴의 ‘손오공’에 맞춰 안무를 선보이고 있다. 서울신문
SND17의 리더인 관진장(28)은 “(우리 팀을 향한) 주변의 기대가 다소 부담이 됐고, 팀원 모두 각자의 직업이 있는 상황에 단체 연습이 힘들었다”고 무대를 준비하며 겪은 고충을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한국에 홍콩 대표팀으로 갈 수 있게 되어 기쁘고 행복하다. 열심히 준비해 보겠다”는 말로 서울에서 개최되는 월드 파이널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홍콩 아티스트 자격으로 홍콩 결선 심사를 본 엽문휘(49)는 “참가자들의 실력이 상향 평준화 됐고, 새로운 얼굴이 많이 보여 신선했다. (K팝을 향한) 순수한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는 소감을 전했다.
29일(현지시간) 홍콩이공대학 내 쟈키클럽공연장에서 열린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홍콩’에서 유형철 주홍콩대한민국총영사관 총영사가 축사를 하고고 있다. 서울신문
유형철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홍콩에 와서 K팝 팬들을 처음으로 만나서 너무 반갑다”면서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을 통해 K팝 팬들이 서로 네트워킹하고 자신의 실력을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보이며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문화는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교량과 같아 사람들이 서로 소통하며 공감할 수 있게 해주는 것처럼 K팝을 즐기는 홍콩 미래세대들이 향후 한국과 홍콩을 잇는 중요한 가교로 성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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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홍콩이공대학 내 쟈키클럽공연장에서 열린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홍콩’에서 수상자 및 전체 참가자들과 시상자들이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신문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이자 세계 최대의 K팝 온·오프라인 한류 팬 소통 프로그램이다. 각국 우승팀은 오는 9월 서울에서 열리는 월드 파이널 최종 결선에 초청된다.
문창호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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