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라이프스타일이 궁금하다면… 플리마켓 ‘놀멍장’ 속으로

서귀포 라이프스타일이 궁금하다면… 플리마켓 ‘놀멍장’ 속으로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입력 2024-05-17 15:10
수정 2024-05-1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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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칠십리공원서 18, 19일 열려
김품창·고순철 화백·송인영 시인등과
예술·문학 이야기 나누며 걷는 시간 마련
로컬브랜드 판매존·어린이 체험존 등 풍성
‘짙은’ 전찬준 등 뮤지션 언플러그드 공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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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문화도시센터가 이달부터 매월 셋째주 주말에 지역로컬 브랜드 문화상품을 발굴 해 여는 문화 플리마켓 ‘놀멍장’을 연다. 사진은 지난해 칠십리공원에서 열린 놀멍장 풍경. 서귀포시문화도시센터 제공
서귀포문화도시센터가 이달부터 매월 셋째주 주말에 지역로컬 브랜드 문화상품을 발굴 해 여는 문화 플리마켓 ‘놀멍장’을 연다. 사진은 지난해 칠십리공원에서 열린 놀멍장 풍경. 서귀포시문화도시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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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칠십리공원에서 열리는 문화 플리마켓 놀멍장. 서귀포시 문화도시센터 제공
서귀포시 칠십리공원에서 열리는 문화 플리마켓 놀멍장. 서귀포시 문화도시센터 제공
“제주다운, 서귀포다운 지역로컬 브랜드 가치를 추구하는 대표적인 플리마켓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광준 서귀포시 문화도시센터장이 17일 노지문화 기반의 문화상품을 발굴, 기획해 선보이는 문화 마켓인 ‘놀멍장(놀면서 열리는 장터의 제주어)’을 매월 셋째 주 주말에 개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5월은 18일과 19일 이틀간 칠십리공원에서 펼쳐진다.

노지문화란 서귀포시 105개 마을의 고유한 유·무형 문화 자원이자 서귀포 사람들이 자연에서 빚어낸 삶의 문화를 일컫는다.

이 센터장은 “서귀포만의 라이프 스타일로, 한라산과 오름 같은 자연환경은 물론 제주어, 신화, 밭담, 수눌음 등 인문 사회적 문화 자산까지 아우르려 한다”며 “놀멍장은 이러한 노지문화의 발견과 그 속에서의 지속가능한 디자인과 로컬 브랜드를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귀포시 문화도시센터는 아름다운 서귀포의 자연 가치와 그 자연 속에서 탄생한 문화 가치를 결합하여 지속가능하고 발전하는 도시를 함께 만들어갈 브랜드를 찾고 있다. 놀멍장이 그 무대로 지난해 3차례 플리마켓을 열어 그 가능성을 열었다. 3차례 열린 플리마켓에 참여 셀러는 약 80개팀으로 총 매출 2000만원 이상 효과를 거뒀으며 총 방문객수는 약 6000명에 달할 정도 지역주민의 반응이 뜨거웠다.

이번 놀멍장은 서귀포 대표 예술가인 김품창 화백과 고순철 화백, 문인협회 송인영, 강영란 시인과 함께 칠십리시공원을 산책하며 그들의 예술과 문학,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예술가와 놀멍 걸으멍’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또한 인디그룹인 ‘짙은’, ‘섬의노래’, 전찬준 등 감미로운 뮤지션들의 언플러그드 공연도 마련된다.

서귀포 앞바다 문섬, 섶섬, 새섬이 바라보이는 칠십리공원에서 열리는 놀멍장은 제주다운 로컬브랜드와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문화실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단순히 벼룩시장만 열리는 것이 아니라 예술가와의 만남존, 양초만들기 등 체험존 등으로 꾸며져 놀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김도훈 서귀포시 문화도시센터 파트장은 “놀멍장에 참여하려면 제주다운 로컬 브랜드와 친환경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놀멍장의 핵심가치에 부합해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며 “지속 가능한 생산을 바탕으로 제주 고유의 이야기와 재료를 담은 브랜드들이 더 많이 동참해 서귀포에서 만날 수 없었던 로컬 브랜드의 신상품을 선보이는데 한몫 해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놀멍장은 칠십리시공원 스페이스 칠공 일대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서귀포시 문화도시센터 홈페이지와 놀멍장 인스타그램(@noji_market)에서 소식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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