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양궁 금메달’ 중계, 시청률 1위는 MBC… 장혜진 “후배들 대견”

‘女양궁 금메달’ 중계, 시청률 1위는 MBC… 장혜진 “후배들 대견”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4-07-29 10:48
수정 2024-07-2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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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 경기를 중계한 MBC 김성주(왼쪽) 캐스터와 장혜진 해설위원. MBC 제공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 경기를 중계한 MBC 김성주(왼쪽) 캐스터와 장혜진 해설위원. MBC 제공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이 올림픽 단체전 10연패의 역사를 쓰는 장면을 국내에 전한 지상파 방송사 중 MBC 시청률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MBC는 29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 자료에 따르면 전날 김성주 캐스터와 장혜진 해설위원이 호흡을 맞춘 MBC 중계가 전국 가구 시청률 8.3%, 수도권 가구 시청률 10.0%를 기록해 경쟁사를 압도하며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2관왕인 장혜진 해설위원은 우리 선수들이 금메달을 확정하자 “파리에서 한국 양궁의 위상을 세워준 후배들이 너무 대견하고 고맙다. 각본을 쓴 것 같은 승부였다”며 감격의 눈물을 보였다.

SBS는 정석문 캐스터와 양궁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부부인 박성현·박경모 해설위원이 금메달의 순간을 전했다. 박경모 해설위원은 선수들이 우승하자 “40년을 지켰다. 눈물 난다”며 울먹였다. SBS의 여자 양궁 단체전 결승 중계 평균 시청률은 7.3%였다.

KBS는 이재후 캐스터가 올림픽 양궁 3관왕 기보배 해설위원과 호흡을 맞췄다. 기보배 해설위원은 후배들의 금메달 확정에 “제가 저 자리에 갔으면 우리 선수들처럼 못 했을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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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현(왼쪽부터), 임시현, 전훈영이 28일(현지시각) 오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금메달이 확정된 뒤 인사하고 있다. 2024.7.28 파리 박지환 기자
남수현(왼쪽부터), 임시현, 전훈영이 28일(현지시각) 오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금메달이 확정된 뒤 인사하고 있다. 2024.7.28 파리 박지환 기자
전훈영(30·대전시청), 남수현(19·순천시청), 임시현(21·한국체대)으로 구성된 한국 양궁 여자 대표팀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리 대표팀은 첫 두 세트를 따낸 뒤 급격하게 흔들리면서 동점을 허용했으나, 슛오프(선수당 한발씩 쏘는 연장 승부)에서 한 수 위 기량을 보여줬다.

한국 양궁은 여자 단체전이 도입된 1988 서울 올림픽부터 이번 대회까지 10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양궁을 제외한 대부분의 경기에서는 SBS가 시청률 선두를 달렸다. SBS는 “오상욱이 금메달을 딴 펜싱 남자 사브르 결승전 1.2%, 김우민이 동메달을 획득한 수영 남자 400m 결승 1.2%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해 타 방송사를 제치고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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