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에게 당할 줄은 몰랐다”…‘흑백요리사’ 선경 롱게스트, 심경 토로

“한국인들에게 당할 줄은 몰랐다”…‘흑백요리사’ 선경 롱게스트, 심경 토로

하승연 기자
입력 2024-09-29 16:35
수정 2024-09-2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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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에 백수저로 출연한 선경 롱게스트(왼쪽)가 자신에게 달린 악성 댓글에 대해 언급했다. 선경 롱게스트 인스타그램 캡처
최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에 백수저로 출연한 선경 롱게스트(왼쪽)가 자신에게 달린 악성 댓글에 대해 언급했다. 선경 롱게스트 인스타그램 캡처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선경 롱게스트가 자신에게 달린 악성 댓글에 대해 언급했다.

선경 롱게스트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영화 보신 분”이라는 글과 함께 영화 캡처 사진을 올렸다.

선경 롱게스트는 요리사 겸 유튜버로 활동 중인 한국계 미국인이다. 그의 유튜브 채널 ‘선경 롱기스트’는 221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의 서바이벌 요리 경연 대회 ‘레스토랑 익스프레스’ 우승은 물론, 미국 라스베이거스 유명 레스토랑의 총괄 셰프, 하와이에서 비건 전문 푸드 트럭 운영, 요리책 발간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그가 올린 이미지에는 영문으로 “자랑스럽게 날 사이버불링(온라인 괴롭힘)하는 악플러들”, “신경 쓰는 척하는 나”라는 글이 적혀 있다.

이어 그는 “한국인들에게 사이버불링을 당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 아이고야”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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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예증 ‘흑백요리사 : 요리 계급 전쟁’의 방송 장면.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증 ‘흑백요리사 : 요리 계급 전쟁’의 방송 장면. 넷플릭스 제공


‘흑백요리사’는 최고의 요리사 자격을 놓고 100명이 경쟁을 펼치는 내용으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슐랭 3스타를 받은 안성재 모수 서울 셰프가 심사위원으로 출연했다.

참가자들로는 맛 하나는 최고라고 자부하지만 무명인 요리사 ‘흑수저’ 셰프 80명과 미슐랭 스타 셰프, 요리 대회 우승자 등 유명 요리사로 꾸려진 ‘백수저’ 셰프 20명이 참여했다.

백수저로 출연한 선경 롱게스트는 최근 공개된 ‘흑백요리사’의 3라운드 흑백 팀전 중 벌어진 백수저 최강록과의 갈등으로 주목받았다. 당시 그는 최강록을 비롯해 조은주, 정지선, 황진선과 한 팀이 되어 고기를 주재료로 한 100인분 요리에 도전했다.

그 과정에서 그는 최강록과 요리 방법에서 이견을 드러냈다. 모두 바쁜 상황에서 자신 혼자 감자를 으깨는 것에 대해 불평했고, 최강록이 거들려 하자 “이미 반 이상 다 했는데 숟가락 얹으려고”라고 발언했다.

이어 최강록이 으깬 감자를 활용한 소스를 만들자고 하는 것에 대해 모든 요리의 텍스처가 유사하다고 반대하며 맛을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최강록은 인터뷰에서 “물론 생각하는 게 다 다를 수는 있지만 팀원은 믿어줘야 하지 않나”라며 “날 못 믿는 거 같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다만 이후 팀원들과 심사위원단이 최강록의 아이디어를 호평하자 “그게 맞았구나, 다행”이라며 “왜냐하면 제가 끝까지 고집 피우지 않았으니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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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서 두 번째에 앉아 있는 정지선 셰프. 유튜브 채널 ‘정지선의 칼있스마’ 캡처
왼쪽에서 두 번째에 앉아 있는 정지선 셰프. 유튜브 채널 ‘정지선의 칼있스마’ 캡처


선경 롱게스트와 같은 팀이었던 정지선 또한 방송 이후 팀전 후기를 전했다. 유튜브 채널 ‘정지선의 칼있스마’는 지난 27일 ‘정리의 여왕 정리선입니다…정리…쉽지 않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중식과 양식, 일식, 한식 등 (요리사들) 스타일이 전부 다르다 보니까 의견이 안 섞였다”며 “의견을 내면 낼수록 뭔가 더 안 맞는 느낌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계속 일을 벌여놓기만 하고 아무도 정리를 안 했다”며 “내가 화가 났던 게 그런 부분이었고 점점 짜증이 나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끝나고) 우리끼리 많이 반성했다”며 “조금 더 단합해서 의견 조율을 많이 해야 했다는 얘길 많이 나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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