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달 1~25일 16편 본선서 경연… 日·카자흐 등 해외 초청 공연도
‘전시조정사’
대한민국연극제는 경연 형식으로 진행되는 점이 특징이다. ‘연극은 오늘, 오늘은 연극이다’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총 132개 작품이 경연에 올라 본선 경연작 16편이 엄선됐다. 대구 극단 온누리의 ‘외출’이 6월 5일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르는 것을 시작으로 광주 극단 얼·아리의 ‘그래도, 따뜻했던’, 충남 홍성무대의 ‘1937년, 시베리아 수수께끼’ 등이 연이어 소개된다. 서울 참가 극단은 에이치 프로젝트로 아랍 전쟁에 참전한 유엔군 조종사의 이야기를 다룬 ‘전시조정사’가 같은 달 21일 공연된다.
또 해외 초청 공연으로 함께하는 일본 오사카 조선고급학교 연극부 희망의 ‘조에아가 빛나는 밤하늘’과 카자흐스탄 국립아카데미 고려극장의 ‘날으는 홍범도 장군’ 등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창단된 희망은 오사카 조선고급학교 연극 동아리로 재일동포인 연출가 겸 연극배우 김철의가 지도하고 있고, 고려극장은 1932년 창설돼 87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이밖에 차세대 연극인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인 ‘네트워킹 페스티벌’도 처음 선보인다. 12편의 참가작이 참여하는 부대행사로 관객들은 ‘내일의 연극’을 상징하는 새로운 연극을 만날 수 있다. 이들은 6월 6일부터 21일까지 대학로 동양예술극장과 SH아트홀에서 번갈아가며 공연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2019-05-16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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