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헌정 코리안심포니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단원들에게 ‘행복하게 살자’고 했습니다. 음악가가 가장 행복을 느낄 때는 연주를 잘할 때예요. 연주를 잘하기 위해서는 뭐가 필요한지 음악가들은 잘 알고 있으니 복잡하게 이야기하는 것보다 ‘행복하게 삽시다’ 한 거죠.”(웃음)임헌정 코리안심포니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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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심포니를 탄생 단계부터 지켜봤다는 그는 “악단의 역할이 국립오페라단, 국립발레단 등 국립 단체와의 협연이 중심이고, 정부도 국립예술단체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잘 돌아갈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는 만큼 내가 음악적으로 기여할 수 있겠다 싶었다”고 했다.
그는 올 11월부터 단원들과 함께 브루크너 전곡 시리즈 연주에 나선다. 다음 달에는 전속 음악가를 선정해 내년부터 창작곡 연주 무대도 마련할 계획이다.
“세계대전 후 폐허가 된 유럽에서 독일은 작곡가들에게 엄청난 지원을 했어요. 5개 방송 교향악단을 만들어 창작곡을 방송으로 연주하게 했죠. 이건 우리의 과제입니다. 매일 같은 곡을 반복해 연주만 할 게 아니라 결국 궁극적인 목표는 창작계를 살리는 것이죠.”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2014-02-13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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