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민 상임지휘자와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말러 교향곡 6번 엘범. 연합뉴스
박영민 상임지휘자가 이끄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한국 오케스트라로는 처음으로 말러 교향곡 6번 ‘비극적’ 음반을 오는 22일 발매한다. 음반 제작·발매는 세계적인 클래식 음반 레이블인 소니 클래시컬이 맡았다.
말러 교향곡 6번 ‘비극적’은 말러 절정기의 야심작이자 20세기 초 음악계가 나아갈 표현주의적 경향까지 내다본 걸작이다. 말러 교향곡 중 최고의 난곡으로 꼽혀 거장들이 주로 지휘봉을 잡는 작품이다.
박영민 지휘자와 부천필은 지난해 9월 경기도 고양시 고양아람누리 음악당에서 음반을 녹음했다. 세계적 클래식 연주자들의 음악을 녹음한 음향 전문가인 톤마이스터 최진이 작업에 참여했다.
한편 부천필은 오는 28일 일본 가나자와에서 개막하는 ‘라 폴 주흐네 가나자와 음악축제’에도 공식 초청돼 세 차례에 걸쳐 연주회를 한다.
다음달 3∼4일에는 이사카와 현립음악당에서 박영민의 지휘로 드보르자크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와 말러 교향곡 제1번 ‘거인’을 연주한다. 이어 5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알레산드로 쿠르델레의 지휘로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과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 중 ‘폴로네이즈’를 들려준다. 피아니스트 미치에 고야마와가 협연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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