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삼시랑(이상배 지음, 최지은 그림, 좋은꿈 펴냄) 이웃인 참나무도깨비네와 오리나무도깨비네가 며느리를 대하는 풍경은 영 딴판이다. 며느리가 밥을 태우자 참나무도깨비네는 며느리 타박에 합세한다. 오리나무도깨비네는 서로 ‘내 탓’이라며 며느리를 감싸 안는다. 맛있는 밥을 먹게 된 가족은 어느 쪽일까. 서로 배려하고 보듬어주는 가족의 소중함이 깃든 그림책이다. 1만원.
버들 총각 장가보내기(김은의 지음, 송희진 그림, 학고재 펴냄) 마음에 품고 있던 이진사댁 셋째 딸을 아내로 맞이하게 된 버들 총각. 온 동네 사람들이 부모를 일찍 여읜 그의 혼례를 돕는다. 나무기러기를 품에 안고 신랑 행렬을 이끄는 기럭아비, 신랑의 발바닥을 때리는 동상례 등 전통 혼례 속 풍경을 감칠맛나는 이야기로 만난다. 1만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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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어라 개구리야(이호철 지음, 김시영 그림, 고인돌 펴냄) 문제풀이 숙제에 찌들어 있는 아이들에게 처음으로 재미있는 숙제가 생겼다. 들판에 나가 하고 싶은 말이나 소리를 지르는 숙제를 내준 선생님 덕분에 맺힌 응어리가 풀린 지 오래다. 여린 생명을 아끼는 마음,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들을 돌아보는 마음을 불어넣어 주는 ‘착한 이야기’ 7편을 묶었다. 1만 2000원.
2014-05-10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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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김하늘(8)양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정신질환을 가진 교사가 3세 아들을 살해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개학을 앞두고 불안한 학부모들은 아이의 휴대전화에 도청앱까지 설치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교사들은 이 도청앱의 오남용으로 인한 교권침해 등을 우려하고 있다. 학생들의 휴대폰에 도청앱을 설치하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