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내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충북 음성 꽃동네 방문을 반대하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가평군에서 장애인 복지시설을 운영하는 작은 예수회 요셉의 집 신부와 수도자들은 15일 오전 음성 꽃동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토지 매입과 유한회사 설립 과정에서 횡령 등의 의혹을 받는 음성 꽃동네에 교황이 방문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음성 꽃동네 설립자인 오 신부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도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정부의 사회복지 예산이 꽃동네에 집중된다는 점을 지적할 계획이다.
작은 예수회의 한 관계자는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가평군에 내려온 복지 예산 가운데 60∼80%가 가평 꽃동네에 지급되고 있지만 요세의 집에는 한 푼도 지원되지 않고 있다”며 “왜 이런 일이 생기는 지 분명히 규명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런 문제 때문에) 지난 3월부터 수차례 청주교구 장봉훈 주교와 꽃동네 오 신부 면담요청을 했으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특히 꽃동네와 관련된 부정을 밝히라는 주장이 (교계 내에서) 묵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런 내용을 구체적으로 담은 ‘교황님께 드리는 편지’를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한 뒤 교황청에도 전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작은 예수회는 서울 교구 소속으로 ‘고통받는 저 장애인의 얼굴에서 영원히 미소가 사라지지 않게 하는 것이 하느님께로부터 받은 나의 소명입니다’이라는 취지로 1984년 경기도 파주군에 ‘운정 사랑의 집’을 운영하는 것을 시작으로 가평 요셉의 집 등 전국에 80여곳의 장애인 생활공동체를 운영하고 있다.
가평 요셉의 집에는 현재 40여명의 장애인이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지역 주민 등은 지난해 7월 오 신부 등이 수백만평의 땅을 자신과 꽃동네 관계자의 명의로 구입한 뒤 2009년 오 신부가 대주주로 있는 농업회사 법인 꽃동네 유한회사에 넘기는 등 횡령 의혹이 있다며 청주지검 충주지청에 고발장을 냈다.
충주지청은 지난 1월 오 신부 등을 무혐의로 불기소 처분했다. 음성 주민은 대전고검에 항고했다.
연합뉴스
경기도 가평군에서 장애인 복지시설을 운영하는 작은 예수회 요셉의 집 신부와 수도자들은 15일 오전 음성 꽃동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토지 매입과 유한회사 설립 과정에서 횡령 등의 의혹을 받는 음성 꽃동네에 교황이 방문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음성 꽃동네 설립자인 오 신부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도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정부의 사회복지 예산이 꽃동네에 집중된다는 점을 지적할 계획이다.
작은 예수회의 한 관계자는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가평군에 내려온 복지 예산 가운데 60∼80%가 가평 꽃동네에 지급되고 있지만 요세의 집에는 한 푼도 지원되지 않고 있다”며 “왜 이런 일이 생기는 지 분명히 규명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런 문제 때문에) 지난 3월부터 수차례 청주교구 장봉훈 주교와 꽃동네 오 신부 면담요청을 했으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특히 꽃동네와 관련된 부정을 밝히라는 주장이 (교계 내에서) 묵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런 내용을 구체적으로 담은 ‘교황님께 드리는 편지’를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한 뒤 교황청에도 전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작은 예수회는 서울 교구 소속으로 ‘고통받는 저 장애인의 얼굴에서 영원히 미소가 사라지지 않게 하는 것이 하느님께로부터 받은 나의 소명입니다’이라는 취지로 1984년 경기도 파주군에 ‘운정 사랑의 집’을 운영하는 것을 시작으로 가평 요셉의 집 등 전국에 80여곳의 장애인 생활공동체를 운영하고 있다.
가평 요셉의 집에는 현재 40여명의 장애인이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지역 주민 등은 지난해 7월 오 신부 등이 수백만평의 땅을 자신과 꽃동네 관계자의 명의로 구입한 뒤 2009년 오 신부가 대주주로 있는 농업회사 법인 꽃동네 유한회사에 넘기는 등 횡령 의혹이 있다며 청주지검 충주지청에 고발장을 냈다.
충주지청은 지난 1월 오 신부 등을 무혐의로 불기소 처분했다. 음성 주민은 대전고검에 항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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