防寒(방한)엔 패딩이다

防寒(방한)엔 패딩이다

입력 2010-10-16 00:00
수정 2010-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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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털처럼 가볍다…보온력에 패션까지

쌀쌀해진 아침 바람이 두툼한 방한복 하나쯤 마련해서 겨울에 대비해야 할 때란 걸 일러준다. 요즘 방한복의 대세는 비싼 모피나 알파카 털 코트가 아니라 가볍고도 따뜻한 패딩 재킷이다. 패딩 재킷의 세계적 유행을 이끈 것은 프랑스 브랜드인 몽클레어. 최소 100만원이 넘는 몽클레어의 패딩 재킷은 ‘저렴하지만 뚱뚱해 보이는 옷’이란 편견을 확 깨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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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헤드 ‘트랜스로더’.
코오롱 헤드 ‘트랜스로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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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의 화려한 색깔이 매력적인 패딩 재킷.
유니클로의 화려한 색깔이 매력적인 패딩 재킷.


패딩 재킷의 전통을 이어받아 따뜻하면서도 초경량 소재를 써 얇고 가볍다. 디자인도 몸매의 선을 예쁘게 살려줘 마돈나, 빅토리아 베컴, 모나코 공주 스테파니 등 세계적 유명인사의 사랑을 받았다. 패딩 재킷으로는 최초로 모조품이 등장해 인터넷 쇼핑몰과 길거리에서 팔릴 정도다.



●햇빛 받으면 온도 3~5도 가량 올라

올겨울에 대비해 국내에서 출시된 패딩 재킷도 몽클레어가 이끈 유행을 반영해서 햇빛을 받으면 2~3도가량 열을 발산하는 기능성 발열 섬유에다 헝가리산 거위 털 등 고급소재를 썼다. 게다가 탈·부착할 수 있는 소매와 털 장식 등으로 다양하게 트랜스폼(변형)이 가능하다는 것도 특징이다.

일본 최고의 등산복 브랜드 몽벨이 선보인 ‘슈퍼프리미엄 다운 재킷’은 공기처럼 가볍고 얇지만 강력한 보온력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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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의 패딩재킷.
PAT의 패딩재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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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벨의 슈퍼 프리미엄 다운 재킷.
몽벨의 슈퍼 프리미엄 다운 재킷.


여성용 재킷은 무게가 180g에 지나지 않아 착용하면 옷을 입었는지 거의 느껴지지 않는 수준이다. 굵기가 머리카락보다 가늘어서 현존하는 원단 가운데 가장 얇은 7데니어의 ‘발리스틱 에어라이트’를 겉감으로 사용한 덕분이다. 속에는 폴란드산 거위털을 넣었다.

유니클로는 특수 가공 극세사로 겉감을 만든 부드러운 촉감의 패딩 재킷을 출시했다. 극세사는 일본 도레이사와 공동 개발했다. 깃털이 잘 빠지는 패딩 재킷의 단점도 보완했다. 원단에 깃털을 채운 뒤 재봉하는 통상의 패딩 재킷과 달리, 봉제선을 만든 다음 한 칸씩 깃털을 채워 넣은 것. 주황, 분홍, 보라, 형광빛 초록 등 색깔이 열 가지가 넘고 디자인도 다양해서 선택의 폭이 넓다.



코오롱의 스포츠 브랜드 헤드가 내놓은 ‘트랜스로더 재킷’은 바람막이와 패딩 내피로 구성돼 한 벌로 다섯 가지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다.

●디자인·색 다양 어떤 하의와도 어울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양문영씨는 15일 “트랜스로더 재킷은 바람막이, 다운 재킷, 다운 조끼를 따로따로 입을 수 있다. 바람막이와 다운 재킷을 함께 입으면 한겨울 등산복으로도 손색없다.”며 “요즘처럼 일교차가 심할 때는 바람막이 점퍼 위에 다운 조끼를 살짝 겹쳐 입으면 좋다.”고 소개했다.

패딩 재킷은 청바지나 쫄바지 등 어떤 하의와 입어도 잘 어울린다. 여성은 짧은 미니스커트에 두툼한 쫄바지를 입고 패딩 재킷을 입으면 발랄한 느낌을 낼 수 있다. 쫄바지 위에 화려한 색깔의 두툼한 토시를 겹쳐 입으면 따뜻하면서도 세련되어 보인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2010-10-16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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