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의학박사 이지영 원장(강남이지치과)은 “색으로 치아 건강을 판단하기는 힘들다. 다만 개인이 즐기는 음식물 등 평소 생활습관을 알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 옳다. 어린 아이의 치아는 대체로 성인의 것보다 투명도와 색이 훨씬 밝고 하얀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점차 성장하면서 콜라나 커피, 초콜릿 등 음식물의 색소가 치아 표면의 미세한 구멍을 통해 침투하여 점차 변색된다.”고 설명한다.
특히 장기 흡연자의 경우, 타르는 치아 자체에 심한 변색을 초래하거나 치석을 악화시킨다. 또 착색물질이 많이 함유된 음식물을 섭취하고 나서 양치질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색의 변화가 가속화된다. 이미 치아 내부까지 착색이 진행되었다면 꼼꼼한 칫솔질만으로는 과거의 새하얀 이로 되돌리기 힘들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미백제품으로 섣불리 치아미백을 시도했다가는 잇몸 염증이나 잇몸 손상, 시린 이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도 많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개인마다 제각각인 치아 구조와 치열에 정확히 미백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치아교정이나 치아성형 시술과 마찬가지로 반드시 전문가의 정밀 진단 하에 올바른 방법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치아미백을 위해서는 개인마다 다른 치아 변색의 원인과 정도를 파악한 후에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우선 치아의 함몰부위로 인해 상아질 색이 비치는지 반드시 살펴보아야 한다. 그리고 치아 형태를 진찰한 후, X선 촬영을 통해 치아의 건강도를 파악하여 진단에 반드시 참고해야 한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충치나 치석 유무를 따져보는 것이다. 특히 치석이 있는 경우 스케일링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치석으로 인해 잇몸염증이 있는 경우 치아미백 시 사용되는 약제가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사전 검사를 꼼꼼히 마친 후에는 본격적으로 미백 과정에 들어가게 된다. 기존에는 치과에서 미리 제작한 개인 트레이에 미백제를 바르고 휴식을 취할 때나 자기 전에 입 안에 착용하는 ‘자가미백’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3∼4주라는 오랜 시간이 소요되며 치아가 시린 부작용이 있어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엔 기존 방식의 단점을 보완한 ‘특수광선 치아미백’의 등장으로 누런 치아의 개선이 보다 손쉽고 빨라졌다. 약제를 바른 치아에 두세 시간 정도 특수한 미백광선을 쪼여주는 방법이 개발된데 따른 것이다. 시술 직후 효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한두번의 시술만으로 반영구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지영 원장은 “특수광선 치아미백은 치아를 손상시키지 않고 안전하게 이루어진다. 선천적, 후천적 요인에 모두 효과적으로 적용되어 우수한 결과를 낳고 있다. 각 치아마다 미백이 고르게 적용되고 색의 조화가 잘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이 방면에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시술받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조언한다.
■도움말 : 치의학박사 이지영 원장(강남이지치과)
메디서울 이도선기자(webmaster@med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