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계에서 대중성과 예술성의 경계를 허물며 천재 감독으로 꼽혔던 이만희(1931~1975) 감독의 유작 ‘삼포가는 길’이 고화질(HD) 리마스터링을 거쳐 DVD로 출시됐다. 한국영상자료원이 ‘고교얄개’와 ‘소나기’에 이어 고전영화 컬렉션 1970년대 대표작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으로 내놨다. 이 작품은 황석영의 소설이 원작이다. 두 남자와 한 여자가 함께 길을 떠나는 내용이라 한국 로드무비의 원형과도 같은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1만 5400원.
●미국 내 아시아계로, 그 중에서도 여성으로 세상에 힘있는 시선을 던지고 있는 재미교포 김소영 감독의 작품이 19일 DVD로 발매된다. 장편 데뷔작 ‘방황의 날들’(2007)과 두 번째 연출작 ‘나무 없는 산’(2009)이다. 한국을 떠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민 생활에 익숙지 않은 한국 소녀의 생활을 내밀하게 따라갔던 ‘방황의’는 미국 언론의 극찬을 받으며 뉴욕 등 미국 현지에서 개봉되기도 했다. 기댈 곳 없이 친척들 품을 전전하는 자매의 황폐한 현실을 담아내면서도 온기의 끈을 놓지 않은 ‘나무없는’도 미국 언론의 호평을 받으며 각종 국제 영화제에 초청돼 상을 받았다. 각 1만 7600원.
●2008년 스릴러 ‘추격자’로 화려하게 데뷔했던 나홍진 감독의 두 번째 작품 ‘황해’가 최근 크랭크인(촬영 시작)했다. 나 감독을 비롯해 김윤석, 하정우 등 ‘추격자’ 신화를 일궈낸 삼총사가 다시 뭉쳐 화제다. ‘황해’는 빚을 갚기 위해 살인 의뢰를 받고 중국에서 서울로 잠입하지만, 일이 틀어지며 또 다른 살인청부업자인 면가(김윤석)에게 쫓기게 된 구남(하정우)의 이야기를 그린다. ‘황해’는 6개월 동안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촬영할 예정이다. 올 여름 관객들과 만난다.
●미국 내 아시아계로, 그 중에서도 여성으로 세상에 힘있는 시선을 던지고 있는 재미교포 김소영 감독의 작품이 19일 DVD로 발매된다. 장편 데뷔작 ‘방황의 날들’(2007)과 두 번째 연출작 ‘나무 없는 산’(2009)이다. 한국을 떠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민 생활에 익숙지 않은 한국 소녀의 생활을 내밀하게 따라갔던 ‘방황의’는 미국 언론의 극찬을 받으며 뉴욕 등 미국 현지에서 개봉되기도 했다. 기댈 곳 없이 친척들 품을 전전하는 자매의 황폐한 현실을 담아내면서도 온기의 끈을 놓지 않은 ‘나무없는’도 미국 언론의 호평을 받으며 각종 국제 영화제에 초청돼 상을 받았다. 각 1만 7600원.
●2008년 스릴러 ‘추격자’로 화려하게 데뷔했던 나홍진 감독의 두 번째 작품 ‘황해’가 최근 크랭크인(촬영 시작)했다. 나 감독을 비롯해 김윤석, 하정우 등 ‘추격자’ 신화를 일궈낸 삼총사가 다시 뭉쳐 화제다. ‘황해’는 빚을 갚기 위해 살인 의뢰를 받고 중국에서 서울로 잠입하지만, 일이 틀어지며 또 다른 살인청부업자인 면가(김윤석)에게 쫓기게 된 구남(하정우)의 이야기를 그린다. ‘황해’는 6개월 동안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촬영할 예정이다. 올 여름 관객들과 만난다.
2010-01-08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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