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즐기는 흑해전통문화

서울서 즐기는 흑해전통문화

입력 2010-07-23 00:00
수정 2010-07-23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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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달 5일 불가리아 등 5개국 모여 축제

흑해. 유럽 남동부와 아시아 사이에 있는 내해(內海)다. 흑해 연안의 국가들은 흑해를 발판삼아 활발한 무역을 할 수 있었고 독특한 문화권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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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흑해 문화를 한국에서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불가리아, 우크라이나, 그루지야, 터키, 루마니아 등 흑해 연안 5개국 문화를 소개하는 ‘흑해문화축제’가 새달 5일부터 나흘간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개최되는 것. 5개 국가의 전통음악과 춤 공연을 비롯해 시식회, 입체지도 전시, 문화 강좌 등이 준비돼 있다.

개막식에 이어 6일에는 불가리아의 대표적인 작곡가 필립 쿠테프가 창단한 필립 쿠테프 국립민속공연단 공연이, 7일에는 그루지야 라샤리 민속무용단, 우크라이나 비르스키 국립무용단 등 각국의 전통 공연이 열린다. 8일에는 우리나라의 숙명가야금연주단과 터키의 귤친 야히아 카차르 앙상블이 합동 공연을 선보인다.

체험행사도 준비됐다. 입체지도를 통해 흑해와 흑해 연안국을 알아보는 ‘신비의 흑해’, 흑해 연안국들의 문화와 음악, 주요 명소들을 소개하는 ‘미지의 흑해’, 불가리아와 터키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진미의 흑해’ 등 3가지 주제로 나눴다. ‘진미의 흑해’에서는 불가리아 원조 요플레를 맛볼 수 있다.

공연과 전시 관람 등은 무료다. 단, 선착순인 만큼 흑해연안축제 홈페이지(www.blackseafestival.com)를 통해 미리 참가 예약을 해야 한다. 음료를 제외한 음식체험은 유료다. (02)3216-1185.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2010-07-23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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