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한지와 신문지를 활용한 작품을 선보이는 화가 송광익(60)의 개인전이 서울 관훈동 인사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그의 작업은 재료에 대한 끊임없는 실험과 무수한 반복 행위로 이뤄진다. 화면에 한겹 한겹 종이를 쌓아올린 뒤 일정한 간격으로 자르고, 풀과 테이프로 이어 붙여 규칙적인 격자 형태의 공간을 완성한다. 종이를 찢고, 자르고, 물들이는 등 오랜 기간과 수고로움을 들여 제작한 작품들을 보노라면 노동의 경건함과 시간의 힘이 느껴진다.
한지의 독특한 질감을 다양하게 변주해낸 작품들인 지물(紙物) 시리즈는 전통의 현대화를 잘 보여준다. 신문지에 먹이나 잉크로 물을 들인 뒤 끝부분을 손질해 조형성과 생동감을 살린 작품도 눈길을 끈다.
대구 계명대와 일본 규슈산업대에서 미술을 전공한 작가는 대구와 일본에서 주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서울에서의 개인전은 20년 만이다. 21일까지. (02)735-2655.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한지의 독특한 질감을 다양하게 변주해낸 작품들인 지물(紙物) 시리즈는 전통의 현대화를 잘 보여준다. 신문지에 먹이나 잉크로 물을 들인 뒤 끝부분을 손질해 조형성과 생동감을 살린 작품도 눈길을 끈다.
대구 계명대와 일본 규슈산업대에서 미술을 전공한 작가는 대구와 일본에서 주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서울에서의 개인전은 20년 만이다. 21일까지. (02)735-2655.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2010-12-10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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