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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년 만에… ㎏ 정의 오늘부터 바뀐다

130년 만에… ㎏ 정의 오늘부터 바뀐다

황비웅 기자
입력 2019-05-19 17:32
업데이트 2019-05-1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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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 오차 조정… 일상생활 영향 없어

전류·온도·물질의 양 단위도 재정의

전 세계적으로 130년 동안 유지돼 온 킬로그램(㎏)의 정의가 20일부터 바뀐다. 다만 질량 단위가 바뀌더라도 일상생활에서 몸무게 숫자를 조정하는 일과 같은 변화는 없다. 산업 현장이나 과학 실험실에서 이뤄지는 미세 연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국가표준기본법 시행령을 개정하고 ‘세계 측정의 날’인 20일부터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국제도량형총회가 7개 기본단위 중 킬로그램(㎏·질량), 암페어(A·전류), 켈빈(K·온도), 몰(mol·물질의 양) 등 4개를 새로운 방식으로 재정의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중 질량은 1989년 금속 블록인 국제 킬로그램 원기(原器)로 1㎏의 기준을 정했으나 그동안 원기 무게가 최대 100㎍(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1g) 가벼워진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기준을 광자(빛) 에너지를 광자 주파수로 나눈 ‘플랑크상수’(h)에 의한 정의로 변경했다. 미세 오차가 생기는 것을 차단한다는 의미가 있다.

이승우 국표원장은 “첨단과학기술의 기틀인 기본 단위의 재정의는 과학기술인들의 소중한 결실로 국가경쟁력 강화 등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9-05-20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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