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언대 현대자동차 사장(가운데)이 27일 울산공장에서 진행된 연말 이웃돕기 모금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는 울산공장 기술그룹장회를 중심으로 27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3주간 이웃돕기 성금 모금에 나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울산공장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27일과 30일을 ‘집중 홍보·모금기간’으로 정하고 23개 사내식당에서 모금활동을 벌인다.
울산공장 직원들은 각 식당 출구에 마련된 모금함에 직접 기부하거나 급여공제 방식으로 성금 모금에 자율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하언태 사장 등 임원들도 이날 본관 식당 성금 모금 현장을 방문해 모금 봉사에 나선 직원들을 격려하고 성금을 기부했다.
하언태 사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과 온정의 손길은 여전한 것 같다”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소외계층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이 전해질 수 있도록 많은 분이 성금 모금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임직원들의 모금액만큼 매칭그랜트로 화답하며 지역 소외계층 지원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임직원 연말 성금 모금액과 회사의 매칭그랜트 성금은 2020년도 ▲교통사고 피해 장애인 재활보장구 지원 ▲재활 프로그램 운영 ▲교통사고 예방 교실 운영 등 교통사고 피해 장애인들의 재활지원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한편 2003년부터 시작된 모금 활동에는 현재까지 11만명(누적인원)이 참여했고, 금액도 7억 7000만원에 달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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