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역사적인 평화협상 타결을 이끌어 낸 ‘오슬로 협정’의 막후 주역인 론 푼다크가 세상을 떠났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오랜 기간 암과 싸우던 이스라엘의 저명한 학자이자 평화 운동가인 푼다크가 11일 59세를 일기로 숨을 거뒀다. 그는 1993년 오슬로 협정이 이뤄지기 전 팔레스타인 지도부와 협상을 시작하기 위한 비밀채널을 조직해 사전 협상을 주도한 이스라엘 측 학자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그 결과 빌 클린턴 당시 미국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츠하크 라빈 당시 이스라엘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의장은 오슬로 회담에서 협정을 체결했다.
이 협상은 1993년 9월 13일 미국 백악관에서 라빈 전 총리와 아라파트 전 의장의 협상 타결도 이끌었다. 결과적으로 지켜지지 않아 협정 뒤 약 20년 동안 유혈 사태는 계속됐지만 이 협정으로 양측은 이스라엘 안보를 약속하고 팔레스타인 측에선 자치 실현의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 푼다크는 2011년까지 10여년간 평화 연구를 위한 ‘페레스 센터’ 소장을 맡았고 그간 교착 상태에 빠진 양측의 평화 이행 과정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은 “푼다크는 마지막으로 숨을 쉴 때까지 평화를 위해 싸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이 협상은 1993년 9월 13일 미국 백악관에서 라빈 전 총리와 아라파트 전 의장의 협상 타결도 이끌었다. 결과적으로 지켜지지 않아 협정 뒤 약 20년 동안 유혈 사태는 계속됐지만 이 협정으로 양측은 이스라엘 안보를 약속하고 팔레스타인 측에선 자치 실현의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 푼다크는 2011년까지 10여년간 평화 연구를 위한 ‘페레스 센터’ 소장을 맡았고 그간 교착 상태에 빠진 양측의 평화 이행 과정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은 “푼다크는 마지막으로 숨을 쉴 때까지 평화를 위해 싸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4-04-1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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