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살리기 사업에서 생태환경과 곤련해 우려되는 부분은 ▲준설과 댐 건설로 인한 강바닥 생태계의 파괴 ▲정비에 따른 강 주변 생태계 파괴로 나뉜다. 찬성론자나 반대론자 모두 생태계의 복원 능력에 대해서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공사로 인해 생태계에 혼란이 오더라도 충분히 복원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복원까지 걸리는 시간과 생태계가 완벽하게 복원될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박창근 관동대 교수에 따르면 낙동강의 경우 부산에서 안동까지 320㎞ 구간에서 평균 폭 230m, 깊이 6m로 바닥을 파내는데, 이는 앞으로 150~200년 동안 낙동강 지류에서 흘러들어 올 모래양이다. 박 교수는 “이걸 2년 만에 파내면 그건 생태계 파괴가 아니라 절멸이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단양 쑥부쟁이는 강 주변 생태계 파괴의 전형적인 예다. 단양 쑥부쟁이는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에서 서식지가 원형으로 보존돼 거의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던 식물이다. 그러나 환경운동연합이 최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종 보호를 위해 옮겨 심은 쑥부쟁이는 겨우 2%의 생존율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화호와 울산 태화강을 모델로 삼을 것을 제안하고 있다. 공장폐수 등으로 오염됐던 태화강은 하수종말처리장을 설치하고, 방사보를 철거해 2급수까지 정화된 상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박창근 관동대 교수에 따르면 낙동강의 경우 부산에서 안동까지 320㎞ 구간에서 평균 폭 230m, 깊이 6m로 바닥을 파내는데, 이는 앞으로 150~200년 동안 낙동강 지류에서 흘러들어 올 모래양이다. 박 교수는 “이걸 2년 만에 파내면 그건 생태계 파괴가 아니라 절멸이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단양 쑥부쟁이는 강 주변 생태계 파괴의 전형적인 예다. 단양 쑥부쟁이는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에서 서식지가 원형으로 보존돼 거의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던 식물이다. 그러나 환경운동연합이 최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종 보호를 위해 옮겨 심은 쑥부쟁이는 겨우 2%의 생존율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화호와 울산 태화강을 모델로 삼을 것을 제안하고 있다. 공장폐수 등으로 오염됐던 태화강은 하수종말처리장을 설치하고, 방사보를 철거해 2급수까지 정화된 상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2010-07-19 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