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술국치 조약체결 100주년] “한국 원폭피해 유족 첫 집단 손배소 추진”

[경술국치 조약체결 100주년] “한국 원폭피해 유족 첫 집단 손배소 추진”

입력 2010-08-21 00:00
수정 2010-08-21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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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요미우리 신문 보도

일본에 살지 않는다는 이유로 건강관리수당을 받지 못한 채 숨진 한국인 원폭 피해자들의 유족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일본 법원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낼 예정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20일 보도했다. 그동안 피폭자 당사자들이 소송을 제기했지만 유족들이 집단적으로 소송을 내는 것은 처음이다. 한국인 피폭자 400명의 유족은 이르면 이달 말 오사카, 히로시마, 나가사키 법원에 소송을 낼 계획이다. 오사카에 있는 재외 피폭자 지원단체인 ‘한국 원폭 피해자를 구원하는 시민 모임’ 이치바 준코 회장은 “살아 있는 피폭자의 소송이 대체로 끝나가는 만큼 이번에는 유족들이 소송을 내기로 했다.”면서 “생전에 수당 받기를 희망하던 사망 피폭자도 구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2010-08-2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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