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순방길 딸·외손녀 동반

MB 순방길 딸·외손녀 동반

입력 2010-01-27 00:00
수정 2010-01-27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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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가족 특별기 이용 사과를” 靑 “인도측서 요청… 자비 부담”

│뉴델리 김성수특파원·서울 유지혜기자│이명박 대통령이 이번 인도 순방 때 딸과 외손녀를 동반한 사실이 26일 확인되자 야당이 비판하고 나섰다.

이 대통령의 큰딸(39)과 초등학생 외손녀(11)는 이번 인도·스위스 방문(24~30일)을 위해 대통령과 함께 특별전용기를 타고 인도에 갔다.

이들은 26일 뉴델리 대통령궁 중앙도로에서 열린 인도공화국 선포 60주년 행사를 비롯, 영부인 김윤옥 여사의 산스크리티 학교 방문(25일) 등 일부 공식행사 때에도 참석했다.

민주당은 “말로는 정상외교를 하면서 가족여행으로 특별기를 이용한 것에 대해 이 대통령은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상호 대변인은 “국민의 세금으로 해외 정상 외교를 하는 것은 국익을 위해 대통령이 해야 할 중요한 외교행위지만, 딸과 손녀의 해외여행을 위해 국민이 세금을 부담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김은혜 대변인은 “대통령 가족이 해외순방에 무임승차했다는 식의 민주당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면서 “인도 측에서 비공식적으로 가족동반을 요청했으며, 가족들의 행사 비용은 자비부담으로 사후 정산하게 된다.”고 해명했다.

그는 “정상외교에서 대통령이 가족을 동반하는 것은 국제적인 관례에서 벗어나는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sskim@seoul.co.kr
2010-01-2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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